1월 3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출시
메르세데스 벤츠가 북미, 유럽, 중국 등 전 시장에 걸쳐 1만대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EV 충전네트워크 출범 계획을 밝혔다. 이 네트워크는 호환기술을 갖춘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개방되지만 대기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예약기능, 장거리 이동 편의성을 통해 벤츠 고객에게 우선 접근권을 줄 방침이다. 네트워크 구축은 올해 북미 전역에 400개 이상의 거점을 설립하고 2027년까지 2500개 이상의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파트너로는 미국의 태양광 및 배터리 스토리지 눙영자인 MN8이 있으며, EV 충전네트워크 기술회사인 차지포인트도 포함돼 있다.
위성 만든 소니, 바다 온실 짓는 지멘스…영역 파괴 경쟁
CES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이 주력 사업의 경계를 넘어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니는 초소형 인공위성 사업인 ‘스타 스피어’를 선보였다. 최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초소형 위성 발사에 성공한 소니는 우주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멘스는 바닷속에 특수 구조의 온실을 설치, 과일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식물 진화 과정을 확인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과일,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농, 플라스틱 사용으로 고소
ClientEarth, Surfrider Foundation Europe, Zero Waste France 등 환경 및 법률 캠페인 단체는 세계적인 식음료 회사인 다농을 상대로 플라스틱 사용에 대처하고 환경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농은 에비앙, 볼빅, 액티비아 등의 브랜드에서 2021년 포장용으로 75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기업이다. 이 단체들은 다농이 플라스틱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프랑스 ‘경계의무’ 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프랑스 법령을 따르도록 경고하며, 프랑스에서 영업하는 네슬레 프랑스, 다농, 맥도날드 프랑스, 까르푸를 포함한 몇몇 식품 회사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기후영향’ 라벨 부착으로 기후변화 대응
패스트푸드업계가 종이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지 않고도 기후 변화와 싸울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식품 옆에 ‘기후 영향’ 라벨을 추가할 경우 ‘높은 기후 영향’ 소고기 주문이 23% 감소한다. 또 치킨 샌드위치, 샐러드, 생선 요리와 같은 음식 옆에 ‘낮은 기후 영향’ 라벨을 추가할 경우 건강한 선택을 약 10% 증가시킨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메뉴 라벨링, 특히 높은 기후 영향을 경고하는 라벨링이 패스트푸드 환경에서 더 지속 가능한 음식 선택을 장려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학교 국제 보건부 부교수인 줄리아 울프슨은 말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 수송부문 탈탄소화 전략 발표
바이든행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교통부문의 탈탄소화 국가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제로 자동차(전기차), 육로, 항공, 바다 등 사람과 상품의 운송수단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탈탄소화 청사진이다. 운송은 전체 배출량의 3분의 1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정책과 규제 이행, 충전인프라 투자, 차량 배터리 및 충전기 성능 개선 연구, 혁신자금지원, 중간차량(MHDV) 화석연료 차량 대체기술 등이 제시됐다. 2030년까지 단기적인 조치는, 모든 운송 모드에 국제 기준에 맞는 목표 설정, 청정기술 개발투자, 공정 전환 보장을 위한 장기계획(2040-2050) 등이 포함된다.
제롬 파월, 연준은 ‘기후정책 입안자’ 되지 않을 것
제롬 파월 FRB 의장은 “연방은행은 의회가 정한 권한을 벗어나는 기후변화 같은 문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주최한 회의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FRB가 기후변화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파월은 기후와 관련된 문제는 연방정부를 위한 제도라고 설명하면서, “기후 대처 정책 결정은 선출된 정부 부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의 명시적 법률이 없다면 녹색 경제 촉진이나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통화정책이나 감독수단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기후변화가 불러온 재앙…보험사, 자연재해로 142조원 보상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의 뮤닉리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보험업계가 떠안은 피해보상 손실액이 1200억달러(약 148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기후 재난으로 발생한 손실액은 총 2700억달러(약 334조원)까지 불어났다.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보험손실은 16년 만에 비약적으로 급증했다. 다만, 보상받는 국가들은 대부분 선진국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보스포럼 16일 개막…尹대통령 등 국가리더 52명 참석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립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각국 정부를 이끄는 52명의 정상급 인사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올해로 53번째인 WEF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으로,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전쟁과 갈등, 경제 위기, 기후변화 등의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도 이번 WEF에 대거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회의장에 나올 예정이다.
“개체수 급감, 꿀벌을 지켜라”…美, 세계 최초 꿀벌백신 허가
꿀벌 개체수 급감으로 인류 식량안보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미국 농무부(USDA)가 세계 최초로 꿀벌용 백신 사용을 허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건부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다날 애니멀 헬스’가 세균성 꿀벌 전염병 ‘미국 부저병’을 막는 데 목표를 두고 개발했다. 이를 통해 꿀벌 보호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GM·포드·구글 손 잡고 ‘가상발전소’ 뛰어든다…전력 효율↑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구글이 함께, 전력이 부족할 때 전력망 부하를 완화하는 재생에너지 가상발전소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회사와 구글이 VPP에 뛰어든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이 혜택을 보면서 VPP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왔다. 이들 기업은 에너지전환 비영리단체인 RMI이 이 파트너십을 주도하고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분야 협업체인 ‘가상발전소 파트너십(VP3)’을 발족했다.
네슬레, 킷캣 초콜릿용 파일럿 종이 패키지 선보여
식음료 대기업인 네슬레가 호주에서 파일럿 서비스로, 킷캣 초콜릿 브랜드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는 것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네슬레는 콜스(Coles)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로 포장된 25만개 이상의 킷캣바를 생산하게 된다. 이 패키지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소비자가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네슬레는 포장재의 100%를 재활용 또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25년까지 버진 플라스틱(첫 사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3분의 1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성분의 제조와 유통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2025년까지 탄소중립 킷캣 브랜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임웍스, MS 및 쇼피파이 등에 사상 최초 탄소 배출 크레딧 제공
스위스의 DAC(공기중 직접포집) 스타트업 클라임웍스가 MS, 쇼피파이, 스트라이프 등 기업고객을 위한 최초의 제3자 인증 탄소제거 배출크레딧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크레딧은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대형 DAC 시설 오르카에서 이뤄졌으며, 연간 4000톤의 탄소를 제거하는 세계 유일의 DAC공장이다. 이 회사는 현재 3만6000톤 규모의 DAC설비인 마모스를 건설 중이다. 인증은 DNV에 이해 이뤄졌으며, 이중계상이 없음을 보증했다.
Social(사회)
애플 최대 4.8억원, 메타 3.5억원…베일 벗은 빅테크 급여
애플,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대략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뉴욕시 등이 올해부터 근로자를 채용할 때 연봉 범위를 공개하도록 하는 급여 투명화법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 핵심인 운영체제(iOS) 엔지니어 매니저에 대해 22만9000∼37만8000달러(2억9000만∼4억8000만원) 급여를 제시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리자에 연간 20만5000∼28만1000달러(2억6000만∼3억5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美 SEC, 위법행위 은폐혐의로 前 맥도날드 CEO 기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신의 위법 행위를 은폐해 투자자들을 오도한 혐의로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스터브룩이 2019년 11월 해고된 정황에 관해 투자자들에게 ‘거짓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로 증권법의 사기 방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스터브룩은 40만달러(약5억원)의 민사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
아마존 등 감원 대란에 경영진, ‘잘 이별하는 법’ 고민
최근 아마존, 골드만삭스 등 미 기업들이 잇단 감원에 나선 가운데, 경영진 사이에서 ‘잘 이별하는 법’에 대한 고민이 확산되고 있다. 어제(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당장 감원을 하지 않는 기업의 인사 부서도 경쟁사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해고 처리 절차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 노동자들이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만큼, 회사 평판 등을 위해서도 해고자 처리는 한층 더 민감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Value Chain(공급망)
캐나다, 주요 배터리 공급망 평가 2위…한국과 상호보완 가능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평가 2위를 기록한 캐나다와 실질적 협력을 통해,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가 차세대 주요 배터리 공급망으로 떠오르는 이유’ 보고서는 캐나다가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주요 광물인 코발트, 흑연, 리튬, 니켈 및 희토류 원소를 모두 보유한 국가 중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유일한 국가라고 했다. 또, 캐나다가 ESG 부문에서 6위를 차지, 친환경 기술의 잠재력과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 효율적인 공급망 구성 등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U, 오는 3월 원자재법 도입…‘공급망 관리’ 숙제 안은 K배터리
9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오는 3월 14일 ‘핵심 광물 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엔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 원자재에 대한 EU 차원의 구체적인 공급량 확보 계획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배터리 업계는 중국 원자재 비중이 높은데,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이차전지 핵심 광물 8대 품목의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광물 8대 품목에 대한 대중(對中) 수입 의존도가 58.7%로, 일본(41%)·독일(14.6%) 등 주요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韓 대신 인니…“배터리 자원 보유 이점 우위”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테슬라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전 세계 공장에서 목표한 연간 100만대까지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닌 만큼, 최종 성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제2의 생산 기지로 낙점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SG Investing(ESG 투자)
‘주춤’ ESG 채권, 올해 반등 기회 잡을까…“30%↑ 전망”
바클레이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업의 ESG 채권 발행액은 3620억달러(약 451조원)로, 2021년(4610억달러)보다 22% 가량 감소했다. 다만, 올해 ESG 채권 판매액이 4600억달러(약 573조원)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어 2022년보다 30% 이상 증가해 2021년과 유사한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들의 탈탄소화의 목표가 실행됨에 따라 녹색채권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는 기업들이 녹색채권을 통해 값싼 자금의 조달이 가능하고, 투자자들은 성숙도가 낮은 SLB에 사용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의심하기에는 녹색채권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졌다고 분석했다.
블랙록 “침체·고금리·中 재개방 난기류 대비해라”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경기 침체와 높은 금리, 중국의 경제 재개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선진국 시장에 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블랙록은 경기 침체로 연방준비은행(Fed, 연준) 등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하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한 범위로 치솟을 위험을 감안할 때 인하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기후 및 환경솔루션 첫 사모펀드 16억달러 조달
골드만삭스가 기후 및 환경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데 초점을 맞춘 첫 사모펀드를 위해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조달했다. 2021년 출범한 이 펀드는 청정에너지, 지속가능운송, 폐기물 및 자재, 지속가능식품과 농업, 생태계 서비스 등 솔루션 개발과 함께 ‘성장 자본(growth capital)’을 기업에 제공한다. 골드만삭스의 Horizon펀드는 스웨덴 배터리 개발업체인 노스볼트(Nothvolt)와 섬유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섬유를 생산하는 리커버(Recover)를 포험해 지금까지 8000~9000만달러(약 989억원~약 1113억원)의 투자를 12회 실시했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환경시장 플랫폼 엑스판시브(Xpansiv)에 투자
글로벌 탄소 및 환경 상품시장 인프라 플랫폼 엑스판시브(Xpansiv)가 1억2500만달러(약 1546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는데, 골드만삭스와 BoA가 참여했다. 엑스판시브는 탄소, 에너지, 물 등 환경 상품 교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자발적 탄소상쇄, 재생에너지 크레딧, 저탄소 연료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엑스판시브는 환경시장거래 및 자문서비스 프로바이더인 에볼루션 마켓(Evolution Markets) 인수 종료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