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왕좌 지킨 아마존…11개국에 신규 프로젝트 133개 추가
아마존, 2022년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에 8GW 추가
아마존이 31일(현지시각), 지난해 풍력 및 태양광 거래 25건과 108건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새롭게 확보하며, 재생에너지 용량을 연간 8기가와트(GW) 이상 증가시켰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단일 회사 기준으로 연간 가장 많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아마존의 총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는 20GW 이상으로, 이는 미국에서 5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아마존의 신규 프로젝트에는 유럽에서 372메가와트(MW)를 제공하는 11개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2개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용량 918MW 규모의 북미 프로젝트 4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10개 등이 포함된다.
아마존은 11개국에 133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호주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폴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및 미국에서 프로젝트가 추가되었고,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프로젝트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아마존은 현재 22개국에서 401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164개의 풍력발전소와 237개의 옥상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또한 영국에 본부를 둔 총용량 560MW의 프로젝트를 30개 이상 진행 중이다. 이는 연간 약 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매년 56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청정에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원래 2030년이던 목표치를 5년 앞당겨,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CEO 아담 셀립스키는 원래 목표보다 5년 앞당겨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2년 11개국에서 133개의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아마존은 또 다른 기록적인 해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재생에너지원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기술을 시장에 도입하여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욱 줄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재생에너지 증가했지만…배출량도 함께 증가?
아마존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약은 늦어도 2040년까지 모든 스코프에서 넷제로에 도달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탄소 상쇄’보다는 ‘배출 감소’를 우선시한다. 아마존은 탄소 상쇄가 사용될 경우 모든 탄소 상쇄가 ‘추가적이고, 정량화 가능하고, 실질적이고, 영구적이며, 사회적으로 유익할 것’이라 약속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2021년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아마존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은 2019년 약 5100만미터톤(MT), 2020년 약 6400만MT, 2021년 약 7154만MT이었다.
아마존의 배출량을 스코프별로 보면, 스코프 1 배출량이 전년 대비 26%, 스코프 2 배출량이 23%, 스코프 3 배출량이 14% 증가했다.
아마존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재생에너지 조달을 통해 탄소집약도는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상품 총매출액 1달러당 탄소배출량을 측정하여 탄소집약도를 계산한다. 아마존의 탄소집약도는 2019년에서 2020년까지 전년 대비 16% 감소한 데 이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또한 아마존은 2030년까지 출하량의 절반을 넷제로하겠다는 목표 아래, 도로 운송의 탈탄소화에도 진전이 있었다. 아마존은 2021년 유럽 지역 전기 배송 차량이 3000대로 증가하면서 총 1억개의 소포를 배달했다고 밝혔다. 무배출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사용하여 유럽에서는 500만개, 뉴욕에서는 3000만개의 소포가 추가로 배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