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AI로 ESG 분석하는 트루밸류랩스와 협업, 실시간 기업 분석한다

2020-10-07     박지영 junior editor

 

씨티그룹 리서치앤글로벌인사이트 팀은 ESG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트루밸류랩스(Truvalue Labs)와 협력해 비재무 정보들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SASB)가 개발한 기준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과를 측정 및 비교하고 ESG 이슈들이 재무적인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트루밸류랩스는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기업과 관련된 ESG 정보를 수집한다. 기업이 보고한 비재무 정보와 무관하게 SASB의 지속가능성 평가 기준을 따라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분석한다. 13개 언어로 10만개 이상의 소스(sources)를 모은다. 씨티그룹은 올해 5월 ESG 전담부서인 ‘지속가능성과 기업 이행 그룹(Sustainability & Corporate Transitions Group)’을 출범하는 등 꾸준히 기업의 비재무 정보를 추적해왔다.

앤드루 피트 글로벌 총괄 팀장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ESG 요인들은 매우 전방위적으로, 그리고 예측할 수 없게 나타난다"며 "트루밸류랩스가 제공하는 분석으로 매 순간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들은 검증에도 쓰일 예정이다. 기업이 공개한 비재무 정보와 트루밸류랩스가 수집한 정보를 결합하는 툴도 개발할 예정이다. 트루밸류랩스는 1만9000개 이상의 공공 및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이 지속가능보고서 상 공개한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이행하고 있는지, 공급망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등을 신속하게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씨티 그룹은 기업이 리스크를 잘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기도 한다.

씨티 그룹의 발 스미스 지속가능 부서 담당자는 “앞으로 기업의 ESG 정보를 전사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ESG 데이터와 AI를 결합하여 고객의 기회와 위험 상황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