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F와 로레알, 2025년까지 탄소중립 위해 전력 계약
프랑스 국영 전력 대기업 EDF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기업 로레알 그룹(L'Oreal Group)과 2건의 새로운 전력계약을 체결하여 로레알이 2025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로이터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전력 계약 방식인 C-PPA(Corporate Power Purchase Agreement) 방식으로, 프랑스에 있는 로레알의 생산 현장에 공급하기 위한 EDF와의 전력 공급 계약이다.
이번에 양사가 체결한 C-PPA(Corporate 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은 기업이 에너지를 만드는 업체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하는 데 동의하는 장기 계약이다. 흔히 C-PPA계약은 PPA계약과 혼동하기 쉽다. 차이점은 재생 에너지 발전사와 에너지 공급업체 간의 PPA계약과는 달리, C-PPA는 일반적으로 재생 에너지 발전사와 단일 기업 비즈니스 또는 현장조직 간의 합의인 점이 다르다.
이번 계약의 두 번째 방식은 EDF 재생에너지(Renewables)가 건설하고 운영하는 두 개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원의 전기를 로레알 그룹이 구매하는 계약이다. 계약은 EDF 재생에너지가 로레알 그룹과 했지만 EDF의 100% 자회사인 아그리지오(Agregio)도 참여한다.
EDF 재생에너지가 건설하고 운영할 태양광 발전소 두 곳의 전체 생산 중 15년 동안의 공급을 포함하며 총 설치 용량은 27MWp(megawatt-peak)다. 첫 번째 태양열 발전소는 2024년 3분기까지, 두 번째는 2025년 2분기까지 가동될 예정이며, 프랑스에서 로레알 그룹의 전기 소비량의 약 25%를 생산할 것이라고 EDF는 덧붙였다.
이 두 계약의 서명으로 201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EDF가 서명한 5.3GW(기가와트)의 재생 PPA가 추가되었다고 EDF가 밝혔다. MT 뉴스와이어즈에 의하면, 이날 EDF의 주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로레알 그룹은 21일 종가에서 1% 이상 상승했다.
WBCSD에 의하면, 기업 재생가능 전력구매 계약(PPA)은 많은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 재생 에너지를 조달하고 있는데, 전력 소비를 줄여 비용을 낮추고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그러나, 기업은 지속적인 운영도 유지해야 한다.
PPA는 투자자 간에 사전 합의된 기간 동안 사전 합의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이다. 계약에는 전기 판매의 상업적 조건, 즉, 날짜, 수량 및 가격이 포함된다. 전기는 기존 재생 가능 에너지 자산 또는 신규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할 수 있다.
PPA계약의 이점은 기업의 경우 ▲선불 자본이 없고 ▲미래 전기 비용을 확실히 알 수 있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한 헤지가 가능하고 ▲탄소 비용에 대한 위험도 완화할 수 있으며 ▲운영과 유지보수(O&M) 비용이 없다. 운영 위험은 개발자에게 있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기여 ▲재생 에너지 및 탄소 감축 목표 추진에 유리하다. 한편, 개발업체의 경우 ▲기업 구매자의 구매 보장을 통한 자본 비용 절감 ▲수익 다각화 ▲위험 완화 ▲기업 구매자와의 관계를 통한 투자 파이프라인 강화 ▲결제 불이행 위험의 다양화 등의 강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