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기준원 보고서, CEO승계정책 현황
한국ESG기준원(원장 심인숙)은 지난달 28일 국내 기업들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현황을 조사,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승계정책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개하는 기업 중 다수가 최고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승계 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최고경영자의 자격요건과 후보군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승계정책에 대해 현재 수준보다 구체적인 정책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 맺었다.
먼저, 박나온 선임연구원은 금융회사를 제외한 919개 기업 중에서 승계 정책을 공개한 4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승계 정책을 공개한 기업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이다. 47개사 중에서 최고경영자의 최소 자격요건을 공개한 기업은 25개사였으며, 경영승계 절차의 개시사유 및 개시결정 시기를 공개한 기업은 13개사,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를 공개한 기업은 31개사였다.
또한, 최고경영자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행자 선정, 신임 후보 선임 등 비상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35개사였다. 끝으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지원부서 지정 및 지원부서의 구성・권한・책임사항을 공개한 기업은 20개사였다.
한편, 승계 정책의 특징은 최고경영자의 자격요건으로 일부 기업은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서 주주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보였다.
박나온 선임연구원은 승계정책에 대한 개선점을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 확대 ▲승계정책 공개가 의무가 아닌 기업도 공시에 대비해서 준비가 필요 ▲다음의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기술이 필요. ①경영 승계 개시 사유 ②경영자 자격요건 ③후보 추천절차 및 경영승계 절차 ④후보군 선발 과정 ⑤후보군 선발 과정 ⑥현직 최고경영자의 역할 등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승계와 경영 공백 최소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고 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해서 명확한 승계 정책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후보군 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즉, 안정적이고 촘촘한 경영 승계 정책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후보군 관리와 육성이 이루어져야 기업은 원활한 최고경영자 교체를 이룰 수 있으므로 현직의 최고경영자와 이사회는 차기 최고경영자의 후보군 선정, 평가 및 선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