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드림팀과 중소 제조업체의 에너지 비용 절약 나선다
최근 초당적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 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소규모 제조업체의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해서 대학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각) 전했다.
미 에너지부(DOE)는 소규모 제조업체가 연간 최대 13만달러(약 1억71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대학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교, 조지아 공대, 리하이(Lehigh) 대학교, 텍사스 A&M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교 등이 새로운 '산업평가센터(이하 IAC)' 지원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대학 연구팀들은 중소규모 제조업체의 연간 비용을 13만 달러 이상 절약하도록 돕는 평가를 수행한다. 이 평가는 폐기물 감소와 에너지 절약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도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도 고려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중소규모 제조업체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위한 4억 달러(약 5200억원)의 보조금을 초당적 인프라법으로 충당하는데, 이번 IAC 프로그램은 이 중 1870만달러(약 245억원) 가량의 지원 규모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그램 중 5개 중 3개는 에너지 관리, 산업용 전기화, 산업용 탈탄소, 회복탄력성 계획, 재생 에너지, 폐기물 및 물 관리를 포함한 기후변화 완화 전략에 대한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CNBC에 의하면, 텍사스 A&M을 제외한 대부분의 새로운 대학에는 지역 파트너 기관이 있으며, 이 기관들은 초당적 인프라법의 자금 일부를 받게 될 전망이다.
미 애틀랜타주에 있는 조지아 공대는 에너지 관리와 산업 전기화에 초점을 맞춘다.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 A&M 프로그램은 산업 탈탄소, 전기화 및 회복탄력성 계획에 특화돼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경우 특히 미국 서부에서 재생 에너지, 에너지 수요 관리, 열 시스템 설계, 폐기물 및 물 관리를 연구한다.
펜실베니아주 베들레헴의 리하이(Lehigh)에 있는 IAC 프로그램은 노동조합, 무역 학교 및 커뮤니티 칼리지를 네트워크에 도입할 계획이다.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있는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의 목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드론, 가상 및 증강 현실을 사용하여 제조 평가에 사용되는 기술을 개선한다.
IAC 프로그램은 차세대 에너지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며, 그 중 60% 이상은 졸업과 동시에 에너지 관련 직업을 찾는다. IAC 평가는 참여 대학의 공학 교수진과 대학원생 등이 참여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60일 이내 공장에 관한 분석 및 에너지 절약과 탄소감축을 위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IAC 데이터베이스에는 에너지절약 프로젝트와 함께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1만9000개 이상의 평가 DB가 있다고 한다.
평가받은 중소기업별 시설 유형(규모, 산업, 에너지 사용량, 제품, 위치), 결과 권장 사항(설명, 에너지 절약, 구현 비용 및 투자 회수) 및 IAC 프로젝트가 수행한 내용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매년 IAC에서 약 500명의 공학도 학생들이 산업 시설 운영에서 실제 평가 교육을 받고 산업 프로세스 및 에너지 시스템 평가를 수행하는 실질적인 경험을 얻고 있다고 미 에너지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