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개...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갖춘 엘리(Eli)

2023-04-20     홍명표 editor
엘리의 홈페이지

유럽에서 벌써 전기차 충전기를 50만 개나 갖춘 기업이 등장했다고 클린테크니카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충전기 50만 기의 충전기를 보유한 업체는 엘리(Elli). 폭스바겐 산하의 유럽 내 충전 네트워크 1위 업체인 엘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액세스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는 게 현지 미디어의 평가다. 

엘리는 지난 2019년 폭스바겐 그룹이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엘리는 가정용 충전솔루션, 사무실, 일반 도로변 등 다양한 방식을 충전시스템을 제공한다. 

엘리 충전기는 유럽 28개국 950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두고 있으며,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운전자에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스바겐 그룹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 역시 불과 4개월 동안 10만개로 확장하는 등 빠른 보급에 나서고 있다. 

클린테크니카에 의하면,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해 순수 전기차만 57만2100대를 판매했다. 유럽에서 1위, 미국에서 4위 성적이다. 다만, 세계에서 가장 큰 순수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 세계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 비중은 2022년 6.9%로 OEM 매출의 5.1%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리고 5.1%는 이미 2020년의 2.5%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폭스바겐 그룹의 내연기관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감소하여 830만 대로 떨어졌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를 ‘공급 제약과 일시적인 생산 중단’ 탓으로 돌렸다. 

 

폭스바겐, 엘리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과 충전 인프라 확장 가속

폭스바겐 그룹은 e-모빌리티(전기 이동성)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2021년 파워 데이(Power Day)에서 제시된 기술 로드맵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신속한 확장이 필요을 위해 폭스바겐 그룹은 "스마트 에너지 및 충전 생태계의 최고 공급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2017년 이후, 폭스바겐 그룹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스페인 에너지 회사인 이베르드롤라와 영국 에너지 회사인 BP는 합작 벤처 회사인 아이오니티(IONITY)와 에위바(Ewiva)의 지분을 보유 외에 전략적 파트너다. 

엘리 충전 네트워크에는 현재 주로 도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교류 충전소 외에도 유럽 전역에 3만3000개의 고출력 충전소가 있다. 새로운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기술을 사용하면 플러그를 꽂고 차량 요금을 청구하는 과정이 매우 간단히 해결된다. 현재 엘리 네트워크 내 약 5000개의 충전소에서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성 서비스 제공업체(MSP)인 엘리는 고속도로의 급속 충전기와 야간 충전을 위한 직류 충전소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충전소에 대한 간단한 가격 책정을 제공한다. 엘리는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차 제조업체의 운전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충전 비용은 운전자 개인의 운전 습관과 충전 습관을 고려하여 온라인에서 미리 계산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엘리 또는 제조업체인 SEAT & CUPRA의 이지차징(Easy Charging), KODA AUTO의 파워패스(Powerpass), 폭스바겐의 위차지(We Charge)의 고객이라면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클린테크니카에 의하면, 현재 유럽에는 매달 약 2만5000개의 충전소가 설치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