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후데이터 실시간 제공 플랫폼, 엑센츄어와 세르베스트 협력

2023-05-15     변종웅 editor
엑센츄어 기업 홈페이지

글로벌 컨설팅회사 엑센츄어(Accenture)는 AI기반 기후변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를 위해 엑센츄어는 AI기반으로 자산의 기후 위험을 평가ㆍ예측할 수 있는 ‘기후 인텔리전스(Climate Intelligence)’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영국 스타트업 세르베스트(Cervest)와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4일 뉴욕과 런던 2곳에서 '엑센츄어 벤처스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Accenture Ventures Project Spotlight )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AI 기술로 기후위험 대비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

유엔글로벌콤팩트-엑센츄어(UN Global Compact-Accenture) CEO 연구에 따르면, CEO의 62%는 기후변화가 갖고올 물리적(physical) & 전환(transitional) 리스크에 대한 기업의 대응 시나리오 기획과 분석 능력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 특히 CEO의 17%는 이러한 실시한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을 위해 AI(인공지능)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콜롬비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에코페트롤(Ecopetrol)은 엑센츄어의 클라이밋맵(Climate. MAP) 가속기와 세르베스트의 ‘어스캔(EarthScan)’ 플랫폼을 활용해, 기후변화의 물리적, 전환 리스크를 식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코페트롤은 자사의 운영자산 및 물리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한 기후변화가 어떠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파악한 것이다. 에코페트롤은 "이러한 AI기반 분석을 통해 조직의 기후 리스크를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보고 능력을 개선한 바 있으며, 외부로부터 기후 관련 공시 요구사항이 제기될 때를 대비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엑센츄어는 이같은 모델을 더 확산할 방침이다. 엑센츄어는 "자사의 선도적인 ESG 정보 분석 역할과 세르베스트의 지구과학 AI™, 데이터 모델링 및 머신 러닝 기능을 결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센츄어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기후 위험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전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엑센츄어는 "이번 새로운 몰입형 참여 및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전략적 혁신 격차를 해소하여 글로벌 2000기업의 주요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AI와 기후 결합형 기업 SaaS 서비스 각광 

인공지능(AI)를 결합한 기후 및 ESG 데이터 관련한 소프트웨어는 기업 SaaS(클라우드기반의 소프트웨어 제공) 시장에서 상당히 부각되는 분야다. B2B SaaS 벤처 육성기업인 '파운더 앤 라이트닝(Founder and Lighting)의 창립자 맷 존스(Matt Jonns)는 그린비즈에 "일부 대기업들은 이제 코드가 필요없는 AI를 구축하는 업체 및 AI 프롬프터를 속속 도입하거나 채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발표된 컨설팅회사  캡제미니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행동을 위한 70개 이상의 AI 사용 사례'가 조사돼있다. 제너럴 모터스가 더 적은 자원을 써서 40% 더 가벼운 안전벨트 브라켓(고리)을 만들었으며, 글로벌 탄광회사 리오틴토가 AI 기계학습을 활용해 900대의 덤프트럭 사용가능한 수명을 늘리는 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기업에서도 볼 수 있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DX 전문 기업 LG CNS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ESG 영역에서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내고 있다. DX는 기업의 내부 전략이나 조직 구조부터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시스템 등 전반적인 운영에서의 영역이 ‘디지털화’된다는 의미이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개발했다. 팩토바는 LG그룹 계열사의 제조 현장 노하우를 집대성한 통합 제조 ICT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LG CNS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AI, 빅데이터, IoT와 같은 기술을 적용해 공장 지능화를 구현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며 직원 안전관리에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