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스트리트, 탄소시장 서비스 시작

2023-05-10     홍명표 editor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홈페이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Corporation)는 지난 8일(현지시각) 자산 운용사와 소유자가 탄소 관련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탄소 자산 서비스 솔루션(State Street Carbon Asset Service Solution)'을 출시했다고 ESG투데이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새로운 탄소 자산 서비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고객이 복잡한 환경을 탐색하고 탄소 자산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백 오피스 및 미들 오피스 기능을 활용하여 탄소 자산을 기존 ESG와 ESG가 아닌 포트폴리오에 모두 통합할 수 있다.

탄소 자산 서비스 솔루션은 기록 보관, NAV 계산, 보고 및 기타 감독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금 관리 및 예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고객은 증가하는 탄소 자산 등급을 위해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모든 자산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NAV란 투자 회사의 총 자산에서 총 부채를 뺀 것이다.

 

탄소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 솔루션 출시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EU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가 탄소 크레딧을 발행하는 것과 같이 배출권 거래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주목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해 약 12.5기가톤의 배출량이 거래됐으며 2021에서 2030년 사이에 탄소 크레딧에 대한 수요가 15배 증가할 것으로 업계가 추정되므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필 킴(Phil Kim) 스테이트 스트리트 ESG 제품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의 새로운 탄소 자산 서비스 솔루션은 고객이 탄소 크레딧을 다른 상품처럼 거래할 수 있게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 접근하도록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전문 지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 킴은 "기업들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모델로 계속 이동하고 있고 배출량 기준이 규모와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탄소 상쇄 가격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 자산에 투자하면 에너지 전환 자금을 조달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투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솔루션은 유럽 연합에서 요구하는 포괄적인 기금 관리 및 최초의 예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산 운용사, 자산 소유자 및 기타 금융 기관은 탄소 자산을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핵심 투자 서비스 제품에 원활하게 통합한다.

더불어 새로운 솔루션은 탄소 등록소, 거래소 및 현금 대리점을 포함한 여러 당사자의 데이터를 조정함으로써 고객이 현물 및 파생 상품 시장을 통해 증가하는 자산 등급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

 

탄소시장의 가치, 약 1265조원

탄소 투자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유럽과 캘리포니아와 같이 오염물질 배출을 고려하여 탄소 크레딧을 구입해야 하는 곳의 의무 시장과 기업이 탄소 발자국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기 위해 크레딧을 구입하는 자발적 시장이다.

자발적 시장의 크레딧은 새로운 재생 에너지 설치 또는 산림 보존과 같은 배출물을 줄이거나 대기에서 제거하는 자금 지원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자발적 시장은 훨씬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럽 의무 시장의 가격이 오르고 미국 대기업들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발적인 상쇄책으로 돌아서면서 두 가지 유형의 크레딧은 최근 몇 년 동안 더 인기 있는 투자가 됐다. 세계적인 탄소 가격이 없기 때문에, 의무 시장의 수당과 자발적인 크레딧의 더 높은 가격은 기업들이 오염을 줄이고 세계의 배출 목표를 충족하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 시장의 총 가치는 4년 만에 거의 5배 증가해서 지난해 약 9500억 달러(약 1265조원)를 기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유럽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