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해질까? 투모로우 아이오의 도전

2023-05-26     변종웅 editor
투모로우 아이오 자사 홈페이지

나사(NASA)가 아닌 민간 기상 기술회사가, 상업적인 기상 레이더위성을 발사해 실시간 기상정보를 얻는 시대가 됐다. 

CNBC는 미국의 기상기술 회사인 투모로우 아이오(Tomorrow.io)가   최근 SpaceX의 ‘Falcon 1’ 로켓을 통해 세계 최초의 상업용 기상 레이더 위성 ‘투모로우-알원’(Tomorrow-R1)을 발사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재 지구 주위를 도는 대기 레이더는 극소수이며, 모두 정부 기관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미국은 나사에 의해 운영되는 레이더 위성 하나를 가지고 있다. 

나사(NASA)의 레이더 위성은 거리와 미국의 지상 레이더를 통과하는 빈도 때문에 정보 제공에 3일 이상의 지연 시간이 있다. 미국인들이 지역 뉴스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인도, 그리고 많은 다른 곳들은 레이더 탐지 범위가 부족한 상황이이다.

게다가, 육상 레이더는 미국의 특정 산악 지역을 포함하지 않으며, 바다 위로 확장되지도 않는다. 이것은 해안 지역이 정확한 폭풍 예측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실시간 기상 정보의 새로운 시대 …레이더 위성, 광범위한 데이터 제공

투모로우 아이오는 원래 매우 정밀한 거리 수준의 일기 예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제 우주에 눈을 돌렸다. 

투모로우 아이오는 예측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악천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독점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이 회사가 사용한 정보는 정부 레이더, 데이터 위성, 기상 관측소, 셀룰러 신호 감지, 심지어 와이퍼 및 온도 센서와 연결된 차량 등으로부터 수집한다. 

투모로우에서 성공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기상 레이더 위성(Tomorrow-R1)은 훨씬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제공 할 것이며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최고 경영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시몬 엘카베츠(Shimon Elkabetz)는 "투모로우-알원(Tomorrow-R1) 위성은 일기 예보 및 기후 모델링과 관련하여 중요한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더 나은 허리케인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보험 회사가 인도와 브라질의 농부들에게 보험을 제공하고, 항공사가 JFK에서 런던까지 훨씬 더 안전한 경로로 비행하고 연료를 덜 낭비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CEO 엘카베츠는“회사가 향후 2년 동안 24개 이상의 자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센서 마이크로파 기술과 함께 이를 통해 지구상의 모든 지점을 거의 매시간 샘플링할 수 있는 기상 관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투모로우 아이오(Tomorrow.io)의 최종 목표는 자체 제작된 레이더와 다른 위성에 올릴 다른 센서 마이크로 경보기가 결합하여 기본적으로 지구의 모든 지점을 실시간에 가깝게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실시간 강수 지도가 만드는 것이다. 

현재 주요 ‘투모로우 아이오’(Tomorrow.io)의 고객으로는 델타, 유나이티드, 제트블루와 같은 여러 항공사를 포함하고 있다. 2021년에 이뤄진 사례 연구에서 JetBlue는 투모로우 아이오가 폭풍이 멈출 때를 파악해, 불필요한 항공 지연과 취소를 제한함으로써 운영팀이 매달 50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다른 고객으로는 폭스 스포츠, 우버,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미국 공군이 있다. 이 기업은 미국 국방부와 2000만달러(약 265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립 해양 대기청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