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미토모 은행, 플라스틱 재활용에 거액 투자
일본의 거대 은행인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이하 SMBC)가 플라스틱 재활용 펀드에 1000만 달러(약 132억원)를 투자했다고 ESG투데이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투자는 2021년 5월에 클로즈드루프 파트너스(Closed Loop Partners)가 시작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펀드(Closed Loop Circular Plastic Fund)를 통해 이뤄졌다. 이 펀드는 출범 당시 22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의 회수 및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SMBC는 이번 투자로 다우(Dow), 리옹델 바셀(LyondellBasell), NOVA 화학, 차터 넥스트 제너레이션(Charter Next Generation),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Chevron Phillips Chemical), SK 지오센트릭(Geo Centric Co.) 등 플라스틱 순환경제에서 선도적인 기업 투자자 그룹에 합류했다.
이런 협력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플라스틱 회수와 재활용을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2021년에 출범한 이후 플라스틱 수집 인프라와 분류 기능을 발전시키고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재제조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했다.
구체적으로 ▲자동화를 높인 AI 폐기물 분석 플랫폼인 그레이패럿(Greyparrot)에 대한 지분 투자 ▲미네소타주에 약 4777평 규모의 플라스틱 필름 재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마이플라스(Myplas USA)에 대출 ▲북미 최대의 민간 소유 재활용 및 재사용 회사인 순환 서비스(Circular Services)에 대한 지분 투자 ▲아이오와주의 고형 폐기물 지구인 스콧(Scott) 카운티 폐기물 위원회에 대한 후속 대출 등을 실행했다.
클로즈드루프 파트너스에 의하면, 플라스틱 회수와 재활용은 환경적 이점과 함께 상당한 경제적 기회다. 재사용 시스템 및 혁신적인 신소재와 함께 플라스틱 회수가 증가한 덕분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1200억 달러(약 159조원)의 잠재적 수익 기회를 가진 플라스틱 시장이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2060년까지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는 더욱 절실하다.
한편, SMBC는 스미토모 미츠이 금융그룹(SMFG)의 자회사로서 자산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다. 모기업인 스미토모 미츠이 금융그룹의 총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264조 엔(약 2510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