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과 콜로라도 주, 직접공기포집에 관한 MOU 체결
와이오밍 주와 콜로라도 주가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 DAC) 활동 및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민간 기관과 주가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와 주가 DAC를 위한 협력에 나선 것이다.
마크 고든(Mark Gordon) 와이오밍 주지사와 콜로라도 주지사인 자레드 폴리스(Jared Polis)는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 주 볼더(Boulder)에서 열린 서부 주지사 협회 회의에서 이 소식을 발표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달성과 일자리 증가 등 경제 발전에 있어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DAC와 와이오밍 주와의 상관관계
와이오밍 주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주이지만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지질과 함께 탄소 포집, 사용 및 격리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태양광, 풍력 등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의 기후 테크 스타트업 카본캡처(CarbonCapture)는 와이오밍 주에 대규모 탄소 포집 인프라인 ‘프로젝트 바이슨(Project Bison)’을 준비 중에 있다. 2023년 말 가동 예정이다.
카본캡쳐는 프로젝트 바이슨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뉴욕과 런던을 오가는 항공편이 500만회 왕복 운항하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과 맞먹는 양이다.
MS 역시 탄소 제거 프로젝트에 적합한 장소로 와이오밍을 선택하고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 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DAC를 지니고 있어
콜로라도 주는 이산화탄소 제거 및 직접 공기 포집 지역에서 규제, 경제, 기술 및 연구 기회를 평가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토대로 현재 아이슬란드에서 운영 중인 오르카(Orca)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운영 DAC 시설을 콜로라도로 불러오는데 성공했다.
지난 4월 콜로라도 주에서 가동된 글로벌 서모스탯(Global Thermostat )의 DAC 플랜트를 말하는 것으로 CEO인 폴 나히(Paul Nahi)는 "콜로라도 주의 보조금 정책과 전문가를 더 많이 끌어오기 위해 뉴욕에서 콜로라도로 본거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각서는 단지 새로운 파트너십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일뿐이므로 세부 사항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 그러나 초기 단계의 민간 DAC 개발과 DAC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갖춘 인력 개발 및 초당적 인프라 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연방 기후 법안을 활용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연방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2월, 서부 주간 수소 허브(Western Interstates Hydrogen Hub)를 개발하기 위해 와이오밍과 콜로라도, 유타 및 뉴멕시코 주 간의 양해각서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또 다른 신흥 기술인 청정 수소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동원할 것이라고 와이오밍 주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