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PFAS 퇴출 예고… K반도체 직격탄 우려
유럽·미국에서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53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도체 등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을 다루는 곳이 많았다. SK 계열의 에스케이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 에스케이쇼와덴코, 키파운드리,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DB하이텍이 목록에 포함됐다. 국내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직접적으로 PFAS 사용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일본계 협력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반도체용 불소계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다이킨코리아 등이 대표 사례다.
기후 소송서 소비자 기만하는 '그린워싱' 소송 사례 증가
전 세계 기후소송을 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작성하는 런던정경대 그래덤 기후변화·환경연구소(Grantham Research Institute)가 최근 ‘기후소송 글로벌 트렌드 2023’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소송 중 그린워싱에 관한 소송은 지난 7년 동안 81건이 발생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53건이 최근 2년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에 대한 기후소송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기후소송의 절반 이상이 기후 행동에 우호적인 사법적 결과를 가져왔고, 어떤 경우에는 정책 변화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승소 여부와 관련없이 기후 소송이 법정 바깥에서도 최근 기후소송 추세를 반영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간접적 성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英 탄소배출권거래제 개편, 해운·폐기물산업으로 적용 확대
영국이 제조업·운송업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탄소배출량 상한선을 낮추고, 해운·폐기물 산업까지 탄소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각)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하여 목표는 에너지 집약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을 확대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전력·항공 산업 등만 탄소배출권거래제 적용을 받았다면, 오는 2026년부터는 해운업, 2028년에는 폐기물 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산업계 반발을 완화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무상 할당량을 2027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에니, 자산 매각으로 석유 노출 줄인다
이탈리아 메이저 정유사인 에니가 자산 매각을 통해 천연가스와 석유 노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에니는 2023년부터 2026년 사이에 자산 매각과 인수 사이의 균형을 통해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에니는 지난달 넵튠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콩고에서 석유 자산 일부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에니의 평균 탄소강도가 감소할 전망이다. 에니는 올해 말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 기후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COP28에서 에니는 재생에너지 개발, 바이오 연료 사업을 위한 원료 생산을 위해 농업허브 설립을 포함, 아프리카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 "해운업계 2050 넷제로 동참해야", 온실가스 저감 강화 촉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국제해사기구(IMO)를 향해, 해운업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목표 강화 합의를 촉구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해사기구 가입국들에 선박 탄소배출 저감 목표치를 기존보다 높게 설정하는 방안을 결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2018년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과 비교해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채택했다. 그러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과학적 분석을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203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과 친환경 연료 사용량을 늘리는 등 합의를 실천할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기금, 화석연료 투자한 자선단체로부터 지원 받아
해외 미디어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각) 유럽기후변화재단(European Climate Foundation), 카본 트래커 이니셔티브(Carbon Tracker Initiative),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등의 주요 글로벌 환경단체들이 쿼드러처 기후재단(Quadrature Climate Foundation)로부터 상당한 양의 기부금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쿼드러처 기후재단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약 1억7500만파운드(약 2931억원)의 기부금을 환경단체에 전달했다. 그런데, 이 재단이 올해 3월 기준으로 45개의 화석연료 회사에 1억7000만달러(약 2242억원)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것이 확인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쿼드러처 기후재단 대변인은 “2019년부터 약 150개의 기후 조직에 2억파운드(약 3350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사회가 새로운 기후현실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시급한 기후 솔루션을 찾기 위해 앞으로 지원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카본 트래커는 투명성을 중시하여 투자자의 이름을 연례 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고 했으며, WWF는 문제를 제기해서 감사하고 쿼드러처 기후 재단과 함께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슈퍼차저 미국 충전기 표준 "집단 반발"…뉴욕증시 전기차 관련주 비상
테슬라 슈퍼차저를 미국 표준으로 만들려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충전기 설비 업체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망이 전기차 충전 방식의 대세로 자리 잡을 조짐에 기존 충전설비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 충전기 제조업체인 ABB 등 5개 업체와 청정에너지협회가 집단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또 테슬라 커넥터를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와 함께 충전기에 설치하려면 관련 부품 인증 등에서 새로운 작업이 필요하고, 추가 설비를 보장할 부품 공급망이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테로더, 책임있는 매장 디자인 프레임워크 출시
에스테로더의 신규 ‘책임있는 매장 디자인 프로그램(Responsible Store Design Program)을 발표하면서, 관련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에스테로더는 스코프1,2 배출 50% 감소, 스코프3 배출을 2030년까지 60% 가량 감축하고, 2025년까지 포장재 재활용 비율 25% 감소, 2030년 전까지 포장재에 사용되는 버진플라스틱을 50% 이하로 낮춘다고 밝혔다. 에스테로더는 2020년 모든 회사 매장에 대한 신규 건설 및 리노베이션에 대한 '그린 빌딩 표준'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매장 기준에는 폐기물 관리 계획, 에너지 효율 장비 설치, 매장 재료의 책임있는 조달, 신규 아크릴 재료가 없는 설계 등이 포함되고, 모든 독립형 매장은 에스테로더의 가상 전력구매(VPPA)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네슬레, 탄소상쇄 관행 깬다…실배출량 감축에 1조원 투자
네슬레(Nestle)가 탄소 상쇄(Carbon offset) 방식이 아닌, 브랜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성명서를 통해, 기존 탄소를 상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공급망과 운영에서 탄소배출량 감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는 지난 2월 환경단체들의 비판에서 시작됐다. 기업들의 탄소 상쇄 활동이 정작 가치사슬 내 탄소 감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네슬레는 2050년까지 낙농업 분야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존 목표와 더불어, 킷캣(Kitkat), 페리에(perrier) 등 2000여 개 보유 브랜드에서도 가치사슬 내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토양 건강 개선, 목축 방식 개선, 화학비료 사용 금지, 농지의 탄소 저장능력 확대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12억달러(약 1조5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재벌들 기후위기 나 몰라라…'22조 큰손' 성공회가 칼 뺐다
세계 정유기업들이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리고도 기후위기 문제를 사실상 등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30억파운드(약 21조6800억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성공회는 석유기업 투자를 전면 정리하고 있다. 성공회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성공회 내 투자협의체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설정한 기준을 충족한 석유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며, 올해 안으로 이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회는 “올해 말까지 석유, 가스업체 11곳의 지분을 전량 매각할 방침"이라며 "이미 2021년에 20개 회사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중성 드러낸 '애플·구글·MS'…로비스트 고용해 기후법안 훼방
애플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이 탄소배출을 줄여 기후위기에 맞서겠다고 약속했지만, 뒤로는 화석연료 회사들과 협력하는 로비스트를 고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로비정보 공개 데이터베이스인 에프마이너스(F Minus)에 따르면, 애플은 피바디(Peabody) 등 다양한 화석연료 회사에 고용된 로비스트와 계약을 맺었다. 피바디는 기후과학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배출량 감축 조치를 방해하는 작업에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S는 엑손모빌과 일하는 로비스트를 고용했으며 구글은 킨더 모건(Kinder Morgan),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컴퍼니(Colonial Pipeline Company),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등 최소 7개의 화석연료 회사와 로비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미국 27개주에 화석연료 관련 로비스트를 두고 있다.
볼보자동차, 해상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기후 중립적 생산 목표"
볼보자동차가 해상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전환한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기후 중립적인 제조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따라, 이같은 전환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볼보자동차는 대륙간 해상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연간 5만5000톤까지 즉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화석 연료 사용 대비 약 84% 감소시킨 수치로, 트럭 한 대가 적도 주변을 약 1200회 가량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유사하다.
Social(사회)
“규제가 유럽 AI 산업 발전 방해”···EU 기업, AI법 비판하는 단체 서한 공개
AI 규제 체계를 제시한 EU 인공지능(AI) 법안에 대한 우려가 비즈니스 및 기술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유럽의 기업 및 학계 관계자는 7월 1일 공개 서한에 서명하고, AI 관련 규제 사항을 줄여주고 덜 ‘관료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서한에는 지멘스, 다쏘시스템, 하이네켄, 르노, 도이치 텔레콤, 에어버스 등 유럽 주요 기업의 임원들이 서명했다. 이달 초 유럽 의회를 통과한 AI 법안은 향후 각 EU 국가가 비준하면 법으로 발효된다. AI 법에는 ▲생체 인식 기술에서 AI를 사용을 금지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구분할 수 있는 장치 마련 ▲AI 및 불법 콘텐츠에 대한 안전 장치를 지원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EU, 구글·애플·메타·MS·틱톡 등 7개사에 ‘빅테크 규제’ 적용
유럽연합(EU)이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바이트댄스(틱톡)와 삼성에도 빅테크 규제를 적용했다. 5일 EU에 따르면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EU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플랫폼 기업 7개사가 게이트키퍼 자격을 충족하고 있다며, 9월 6일까지 7개사에서 제출한 문서를 확인하고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미리 설치해야 하는 선탑재 앱이나 특정 앱 마켓 사용을 강제할 수 없게 된다. 게이트키퍼는 또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우대할 수 없다. DMA를 위반한 게이트키퍼 기업은 처음에는 글로벌 총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두 번째부터는 매출의 20%가 벌금으로 부과된다.
뉴욕서 채용 결정에 AI 활용 첫 규제…차별 가능성 보고해야
기업들이 채용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규제가 미국 최초로 뉴욕에서 도입됐다. 뉴욕시는 5일(현지시각)부터 'NYC 144'라는 이름의 법률을 시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NYC 144는 챗봇 인터뷰 툴, 이력서 스캐너와 같은 채용과 승진 결정을 돕는 특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에, 해당 도구의 인종과 성(性) 차별 가능성을 매년 감사해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 법에 따라, 뉴욕시 거주자를 고용하는 기업들은 채용, 승진 결정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점검해 이른바 '불리 효과'(채용, 승진을 포함한 인사 평가 과정에서 특정 소수 집단에 대한 불리한 평가나 차별이 발생하는 현상) 비율을 공표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감사와 결과 공개 의무를 위반하는 기업들은 하루에 건당 최대 1500달러(약 19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Supply Chain(공급망)
EU 이사회, 핵심 원자재 관련 ‘EU판 IRA’ 목표치 상향 제안
유럽연합(EU) 이사회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의 제3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역내 가공 및 재활용 목표치를 상향하자고 제안했다. 1일(현지 시각) EU 홈페이지에 따르면, EU의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전날 ‘핵심원자재법’(CRMA) 입법을 위한 협상안을 채택했으며, 유럽의회가 협상안을 정하는 대로 3자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사회 협상안은 집행위 초안보다 ‘EU산 원자재’ 확대를 위한 목표치를 상향을 위해 이사회는 EU 내 원자재 가공·처리 비율을 50%(초안 40%)로, 원자재 재활용 비율은 20%(초안 1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자고 제안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목표치’인 만큼 강제성은 없지만, 법이 일단 시행되면 추후 재활용 비율 정보공개에 이어 재활용까지 의무화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U "일본과 반도체 협력 강화…공급망 안전 확보 중요“
유럽연합(EU)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브르통 집행위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협력과 관련해, 양측이 반도체 공급망 감시를 위해 협력하고 연구진·엔지니어 등 인적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U는 또한 역내에 진출하려는 일본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지급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브르통 집행위원은 덧붙였다. EU와 일본의 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는 각국이 안보·전자·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인 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흐름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파나소닉 전기차 배터리 공장 4개 더…한·중·일 경쟁 고조
일본 파나소닉이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4곳을 추가로 짓는다. 이는 2031년까지 EV 배터리 셀의 연간 생산 능력을 200GWh(기가와트시)까지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쇼이치로 와타나베 파나소닉에너지 CTO(최고기술책임자)는 4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4개의 생산공장을 증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 CTO는 이번에 발표한 신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위치나 기간, 투자 규모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핵심 배터리 공급업체인 만큼, 신설 공장은 미국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높다. 업계에선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일본 마즈다 자동차와 합작법인 형태로 지어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중장기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中 BYD, '아시아 밖' 첫 전기차 허브로 브라질 낙점
글로벌 확장에 나선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아시아 이외의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브라질에 30억 헤알(약 806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BY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전기차 생산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단지에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시설, 전기버스와 트럭 차대(섀시) 제조시설,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과 인산철 처리시설 등이 포함되며,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5만 대이지만, 최대 30만 대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ESG Reporting(ESG 공시)
CDP “기업들 삼림파괴 대책 잇따라 공개…5년간 4배 증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에 나서면서, 기업들도 삼림파괴 대책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023 세계삼림 보고서’를 통해, 삼림파괴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공개하는 기업이 5년 새 300%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CDP가 2022년 1700여 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삼림보호 대책 관련 조사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림파괴 대책을 내놓은 기업은 총 1043곳으로 조사 대상의 약 61% 수준이다. 그중 삼림파괴 리스크에 따른 손실액을 평가한 기업은 269곳으로 평가액은 800억달러(약 104조96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는 데 드는 비용은 59억달러(약 7조6780억원)로 추산됐다.
ESG Investing(ESG 투자)
"2년 뒤면 자동차 날아다닐 것" 일론 머스크의 비행 전기차 美승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원해 개발한 '비행 전기차'가 최초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시험 비행을 승인 받았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이날 자사의 비행 전기차 '모델A'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도로 주행 및 수직 이륙 능력을 함께 갖춘 이 차종에는 두 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차로 운행시 약 322㎞, 비행시 약 177㎞ 가량을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비행이 가능한 자동차에 대해 해당 증명이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BP, 청정운송 위한 폐연료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
BP가 바이오 연료 스타트업인 웨이스트퓨얼(WasteFuel)에 대한 1000만 달러 투자 약속과 해양 해운 부문 탈탄소화를 위해 바이오메탄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소재의 웨이스트퓨얼은 도시 및 농업폐기물을 활용해 녹색메탄올을 포함한 저탄소 연료를 취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웨이스트퓨얼은 두바이에 새로운 시설을 시작으로, 저탄소 바이오메탄 시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BP는 하루 10만 배럴을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더 많은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