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지열 프로젝트에 1300만 달러 지원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열 기술 사무소는 미국 전역에 지열 발전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고 환경리더(Environmental Leader)가 31일(현지시각)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연구소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콜로라도, 버몬트, 알래스카에서 선정된 11개 커뮤니티 중 4개 커뮤니티를 지원하여 지열 발전 기술을 설치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해당 커뮤니티의 전체 난방 및 냉방 수요의 25% 이상을 충족할 지열 난방과 냉방 시스템의 개발, 설계, 설치가 포함된다.
미 서부의 아이다호 보이시는 1890년대부터 지열로 난방
지열 기술은 기업과 주거 지역에 저탄소 냉난방을 제공하기 위해 지구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열을 활용한다. 환경리더에 따르면, 미국 서부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지열 에너지가 있으며 미개척 자원이다.
지열 에너지는 가정용 에너지로 재생 가능한 전력 생산, 재생 가능한 건물 냉난방, 지하 열 에너지 저장 및 기타 농업, 레크리에이션 및 산업에 직접 사용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지열 에너지는 미국에서 상당히 긴 역사를 갖고 있다. 1890년대 미국 최초의 지열 난방 지역을 아이다호주 보이시(Boise)에 지정하여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에 열을 공급한 역사가 있다. 보이시의 지열 지역은 이제 미국에서 가장 큰 지열 지구로, 약 16만 평 이상을 난방한다.
정책입안자와 이해관계자를 위한 지열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분석은 미국이 2030년 이후 지열 시스템 강화로 인한 80기가와트 이상을 포함해 대부분의 서부 지역에서 2050년까지 잠재적으로 90.5기가와트의 전력 용량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며, "이는 2021년 미국의 전체 원자력 발전량보다 더 많은 용량"이라고 한다.
한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이번 프로젝트는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Justice40 initiative)'의 일부다. 이는 청정 에너지 및 기후 변화 완화에 대한 미 연방정부 투자의 전체 이익의 40%를 소외된 지역 사회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는 기후 변화, 청정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깨끗한 교통,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 교육 및 인력 개발, 역사적인 오염 개선 및 감소, 중요한 깨끗한 물 및 폐수 인프라 개발 등에 투자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저스티스40 이니셔티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백 개의 연방 프로그램을 변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초당적 인프라법(BIL),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등을 통해 '환경 정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미 에너지부가 지열 발전에 투자하는 1300만 달러(약 167억원) 역시 이러한 투자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