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립화학회, 생분해성 액상폴리머(PLF) 로드맵 발표
PLF란 액체 상태에 있는 폴리머로서 폴리머 종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주로 접착제, 농업, 가정의 청소, 잉크와 코팅, 윤활제, 페인트, 화장품 등에 쓰인다.
PLF의 시장 규모는 영국왕립화학회(RSC)의 로드맵에 의하면, 1조2700억 달러(약 1636조원) 정도다.
영국왕립화학회는 유니레버, BASF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순환 경제 인프라를 개선하면서 PLF를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에디가 1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로드맵은 2040년까지 1250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의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산업 부문 전반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생분해성 PLF 개발과 적용 확장, 순환 경제 인프라 발전이 주목적
태스크포스는 2030년까지 생분해성 PLF를 개발하고 적용 범위를 확장한다. 또한, 2030년까지 PLF를 위한 순환 경제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두 가지 목표를 정했다.
로드맵은 PLF의 생분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학과 연구실 간 지식 공유를 위한 '생분해성 네트워크' 구축을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아홉 가지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우선순위는 ①생분해 네트워크 구축 ②순환경제 네트워크 구축 ③펀딩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 조달 ④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협업체 확보 ⑤새로운 PLF의 예측 모델링 개발과 훈련 ⑥지속가능한 PLF를 대량 생산할 경우에 대한 연구 ⑦화학규정 및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⑧PLF규정, 거버넌스, 표준 및 지표작업 그룹 ⑨결과 관측이다.
영국왕립화학회의 부교수인 안주 매시 브루커(Anju Massey-Brooker)는 "우리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이 도전는 규모가 상당하다. PLF는 화장품과 화장품부터 윤활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쓰인다. 적절한 자금과 협업을 통해 생분해성 PLF를 설계하고 순환 경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제품의 유용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왕립화학회에 따르면, PLF은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화석기반 석유화학 리소스에 의존한다. 또한, PLF의 성분 가운데 연간 3600만 톤 이상이 회수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블랙핑크가 공연했고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경기장을 32번 가득 채울 수 있는 규모다.
또한, 태스크포스는 영국 정부에 높은 규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국가 화학 규제 기관을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2040년까지 지속 가능한 PLF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전환 촉진
또한, 로드맵의 아홉 가지 우선순위는 2030년까지 두 가지 목표와 관련된 기술적, 상업적 및 정책적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촉진한다. 영국왕립화학회는 2040년까지 지속 가능한 PLF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광범위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전환에는 ▲기초지식 기반으로서 지속가능한 PLF 연구의 활성분야 확립 ▲정책 입안자를 소집하여 PLF를 관리하는 명확한 정책, 표준 및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새로운 공급원료 공급망의 설계 및 개발에 업계 참여 ▲행동 변화와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추적하기 위한 지식 기반 구축 ▲폐기물 스트림 재사용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개발 경로 탐색 ▲대담한 협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PLF의 보다 신속한 채택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촉진을 포함한다.
토니 헤슬롭(Tony Heslop) BASF 수석 지속가능성 매니저는 "세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PLF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며, 우리 업계는 지속 가능한 PLF 생태계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화석연료에서 바이오 기반 공급 원료로 전환하고 순환 경제를 만들어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재사용과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