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배터리 전기차(BEV)가 시장의 44% 점유 전망
노르웨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에너지 컨설팅 기업인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가 배터리 전기차(BEV)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선임 애널리스트 아비셰크 무랄리(Abhishek Murali)는 30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스타드 에너지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라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2030년까지 44%에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승용차 시장은 2년 간의 부진에서 회복된 것으로 보이며, 23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3600만 대가 판매됐다.
보고서, 배터리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계속 상승 중
전기차 납품은 모든 모델에 걸쳐 재고 정리를 모색 중인 자동차 제조업체의 가격 인하에 힘입어 1월 급격한 감소세를 이겨내고 2023년 6월까지 반등했다. 상반기에 약 430만 대의 배터리 전기차(BEV)가 판매됐으며, 그 결과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여 2023년 6월 말까지 약 14%에 도달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2023년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가 1200만 대로 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할 것이며, 중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유럽 시장은 배터리 전기차의 보급이 정체되고 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선진국은 2040년까지 승용차 대부분이 BEV화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배터리 전기차의 채택이 2030년까지 판매되는 신규 승용차의 44%에 도달하고, 2040년까지 83%로 증가하며, 선진국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전기화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상위 10개 시장이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판매된 배터리 전기차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약 22%에 달한다.
상위 10개 배터리 전기차 시장 중 7개는 유럽 지역에 있다. 독일 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주요 시장에서 침체가 있었으며 여러 국가에서 보조금이 철회되면서 많은 주요 시장에서 운송 전기화 노력이 중단됐다.
2023년의 전기차 판매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긍정적이지만 주요 시장에서 보조금 정책이 철회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할인을 계속 해야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의 손실을 흡수하면서 이윤이 줄어들었다.
시장 경쟁은 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19.3%를 차지하는 테슬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원자재의 가격이 지난해 인상됐음에도 지속적으로 25%에 가까운 이윤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가 모든 지역에서 차량 가격을 이상하여 달성한 결과였다.
현재 포드, GM, 폭스바겐 등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 2025년과 2030년으로 설정된 임시 전동화 목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배터리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보다 탄소 집약도가 56%가량 적다. 내연기관 차량은 2040년 이후에 유효 수명이 대부분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화석 연료 발전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고 배터리 전기차의 탄소 집약는 92%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