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 서던 컴퍼니,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 선언

2020-06-08     김환이 editor
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서던 컴퍼니

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서던 컴퍼니(Southern Company)는 지난 19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순제로(net-zeo)를 달성하겠다"는 기후 목표를 발표했다. 2018년 서던 컴퍼니가 설정한 ‘저탄소’ 목표보다 더욱 구체화되었다.

서던 컴퍼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에너지 공급 업체 중 하나로,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이다. 전력회사, 원자력,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의 발전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6개 주 900만 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서던 컴퍼니의 천연가스 배출량은 52%, 재생에너지는 18%, 원자력은 17%, 석탄이 13%를 차지했다.

서던 컴퍼니와 자회사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각종 온실가스 등을 상쇄시킬 예정이다. 에너지 계획에 대한 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고 보조금, 세금 등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리스크를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던 컴퍼니는 지난 19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순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서던컴퍼니 톰 패닝 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순제로 탄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기 위한 장기적인 의지를 다졌다"면서 "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과 조림을 활용해 자연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솔루션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환경 영향력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투자자를 포함한 기업 이해관계자들은 탄소 감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서던 컴퍼니는 기후행동 100+(Climate Action 100+), 넷제로투자자연합회 등 환경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기후행동 100+는 세계 최대 기업 온실가스 배출국이 기후변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투자 이니셔티브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산업 배출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듀크 에너지, 도미니언 에너지 등 1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