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 생산의 40% 무배출 달성...대형 태양광 사업도 추진

2024-01-03     홍명표 editor
 미국 에너지정보국의 홈페이지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서 친환경과 청정 에너지에 힘쓰던 미국이 드디어 지난해 전력 생산의 40%를 무배출로 생산하게 됐다.

카본헤럴드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미국 에너지 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gency)은 미국의 전력 생산량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현재 미국 전력의 40%가 탄소 배출 없이 생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세 가지 주요 재생에너지가 2023년 전력 생산량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0.5%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원자력(18%)과 재생에너지(22%)를 무배출 발전으로 간주해서 합산하면 2022년 이후 전체 발전량은 거의 1% 증가, 처음으로 무배출 전력 생산이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량이 석탄을 능가할 듯

그러나 아직까지도 미국은 천연가스(44%)와 석탄(16%)에 더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데이터는 풍력과 태양광이 2023년까지 전력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석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2024년에는 풍력과 태양광이 석탄의 발전량을 쉽게 능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데이터는 2023년 초부터 10월까지의 기간을 다루기 때문에 2023년 전체 연도를 전체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연말과 연초 사이에 데이터상의 차이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일부 에너지는 계절을 탄다. 특히 여름철에 가장 높은 출력을 내는 태양광 발전이 그렇다.

날씨도 전력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기 때문에 오래된 화석 연료 발전소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또한 수력 발전소의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해마다 상당한 변동이 발생한다.

한편, 태양광 및 천연가스 시설 건설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연말에는 태양광이 계절적 요인으로 발전량이 감소하므로,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일년 내내 충분한 양의 새로운 태양광 인프라가 구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국, 지난해 3분기부터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5개 추진

카본헤럴드에 의하면, 2023년 3분기에 시작되는 미국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는 5개나 된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미국 건설 시장의 가치는 2023년에 실질 기준으로 2% 증가한 후 2022년에는 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성장 시장은 인프라 시장이 될 것이며, 2023년에는 생산량이 12.6% 증가 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글로벌데이터의 건설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23년 3분기에 미국에서 시작된 상위 5개 태양 에너지 건설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1.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San Juan) 솔라(Solar) 1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저장 시설

이 사업은 뉴멕시코주에 2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100MW 규모 배터리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 작업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되어 2024년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매년 5만2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만큼 충분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2. 산후안(San Juan) 카운티 태양광 발전소 200MW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100MW

뉴멕시코주에 200MW급 태양광발전소와 100MW급 배터리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 작업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되어 2024년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공한 측정 기준에 따라 매년 약 5만2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청정 에너지를 만들고, 2040년까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의 모든 전력 생산에서 무배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3. 에스칼란테(Escalante) 솔라 200MW

이 프로젝트에는 뉴멕시코에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설 작업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되어 2024년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역 내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4. 플레전트 밸리(Pleasant Valley) 태양광 발전소 200MW

미국 아이다호주 에이다(Ada) 카운티에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건설 작업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되어 2025년 4분기에 완료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다호 전력망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고 청정 에너지로 100% 운영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빅테크 메타(Meta)의 목표에 기여하고, 220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5. 텍사스 밀러스 브랜치(Millers Branch) 태양열 발전소 200MW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텍사스주 하스켈(Haskell) 카운티에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건설 작업은 2023년 3분기에 시작되어 2025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건설 기간 동안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운영 및 유지 관리 단계에서 직원 한 명을 고용한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국은 미국의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긍정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현재의 진행 속도로는 미국이 10년 안에 탄소 중립 전력망에 도달할 만큼 빠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