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대기업 발레(Vale), 코마츠, 커민스와 공동 저공해 광산트럭 개발

2024-07-15     홍명표 editor
 광산용 대형 트럭./발레 홈페이지

과거 80년대에 동아자동차가 닛산과 합작으로 대형 광산용 트럭을 제작한 적 있다. 광산용 트럭은 타이어도 무척 크고 운전석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거대하다. 이뿐 아니라 광산 장비 중에서 운반 트럭은 디젤 연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가장 큰 탄소 배출원이라고 한다.

브라질의 광산 대기업 발레(Vale)가 중장비를 제작하는 일본의 코마츠(Komatsu), 미국의 커민스(Cummins)와 협력해서 에탄올과 디젤의 혼합 연료를 쓰는 광산트럭을 개발한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각) 전했다. 

국내에서는 타타대우 트럭에 엔진을 공급하는 커민스가 에탄올과 디젤을 섞어서 쓸 수 있는 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기존에 디젤 엔진으로 움직이는 트럭에 장착해서 쓸 수 있고, 에탄올을 최대 70%까지 섞어서 쓸 수 있어서 배출량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레 측은 밝혔다. 완성차가 출시되면 세계 최초로 에탄올로 구동하는 광산 트럭이 된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2년에 걸쳐 완료될 예정이다. 

 

광산업에서 가장 큰 배출원인 트럭의 배출을 70% 감축

세계 최초의 에탄올로 구동하는 광산 트럭 개발 중

세 기업의 협력은 발레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33% 감소, 2050년까지 완전한 중립화라는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에서 널리 사용되는 연료인 에탄올을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하는 것은 광산업에서 탄소 배출 감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발레는 브라질의 바이오연료 산업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코마츠가 제작하는 광산 운반 트럭의 탑재량은 230~290톤이며, 발레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및 니켈 생산업체 중 하나이며 주요 구리 생산업체다.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 Holding AG), 스텔란티스(Stellantis) NV 등을 고객으로 둔 커민스는 업계가 보다 친환경적인 차량을 제조해야 한다는 요청을 해서 보다 효율적인 트럭 엔진 생산에 대한 지출을 늘려 왔다.

한편, 커민스가 코마츠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2월 광산 유지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장비 및 엔진 모니터링에 대한 통합 접근 방식을 만들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공통 인프라를 통해 장비 상태 및 성능 데이터를 공유하고 상태 분석에 협력함으로써 동일한 보안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공동 분석 및 통찰력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는 단일 장치에서 수집되고 모든 작업은 공유 사례 관리 시스템에서 관리되므로 두 팀의 전문가가 고객의 유지 관리 직원과 원격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