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의식하지 않는 토탈에너지, LNG 낙관적 전망 내놓아

2024-11-06     유미지 editor
토탈에너지가 에너지 전망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토탈에너지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이 LNG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토탈에너지의 전략 및 지속가능성 부문 사장인 오렐리앵 아멜(Aurelien Hamelle)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망 2024(TotalEnergies Energy Outlook 2024)'를 발표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에서 미국을 탈퇴하거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토탈에너지의 현재 추세 시나리오에서도 미국에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에 대한 금지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측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된다면 IRA를 폐지하고 아직 사용되지 않은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말했지만 현재 공화당 의원들마저 IRA 폐지 반대하는 상황이다.

토탈에너지는 연간 1000만톤의 수출 계약을 맺고 있는 미국산 천연가스의 주요 구매자다. 여러 개의 미국 셰일 가스 매장지와 미래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아멜 대표는 "우리는 현재 추세 시나리오에서 기존 법률을 고려하고 있다. IRA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려면 공화당이 통제하는 의회가 필요한데,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것은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정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현재 추세보다 더 나쁜 시나리오를 예측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중국석유화공그룹, 토탈에너지와 15년 LNG 계약 체결

토탈에너지가 중국석유화공그룹과 15년간 LNG를 공급하는 판매 계약 합의서를 채결했다고 발표했다./토탈에너지

토탈에너지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과 2028년부터 15년간 연간 20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판매 계약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올해 초 중국 시진핑 국가대표 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체결된 토탈에너지와 중국석유화공그룹 간의 전략적 협력 협정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에서 천연가스는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한다는데서 국가의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또한 중국은 천연가스에 대해 석탄을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중국의 이중 탄소 목표와 기후 목표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석유화공그룹의 수석 부사장인 니우 슈안웬(Niu Shuanwen)은 "중국석유화공그룹과 토탈에너지는 전략적 파트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 분야에서 양사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었다”라고 전했다. 

토탈에너지의 가스, 재생에너지 및 전력 부문 사장인 스테판 미셸(Stephane Michel)은 "이 파트너십은 토탈에너지의 LNG 사업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아시아에서 장기적으로 LNG판매를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시장에서의 입지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