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첫 CSRD 준수 보고서 공개... 지속가능 투자 7조원 늘려

2025-03-19     홍명표 editor
 알리안츠의 2024년 연례보고서 표지./홈페이지.

독일 글로벌 보험·금융기업 알리안츠(Allianz)가 17일(현지시각) 지속가능 투자 규모를 45억유로(약 7조1296억 원) 확대하면서도, 직원당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61.5%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리안츠는 최근 공개한 2024년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보험업계 최초로 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을 완전 준수한 상태에서 합리적 보증(Reasonable Assurance) 감사를 받은 연례 보고서로, 지속가능 목표의 투명한 이행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기준점을 제시했다.

합리적 보증(Reasonable Assurance)은 감사인이 재무제표가 중요한 오류 없이 제시되었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얻는 높은 수준의 확신을 의미하며,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

 

알리안츠, 동종 업계 최초로 CSRD 준수한 연례 보고서 공개

알리안츠는 넷제로 전환 계획에 따라 보험, 독점 투자 포트폴리오, 자체 운영 등 주요 영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가 감축했다. 또한 지속가능 솔루션과 투자로 사업 확장을 지속해 2024년 지속가능 투자 규모는 2.7% 증가한 1719억유로(약 27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억유로(약 7조1296억원) 늘어난 수치다.

재산 및 손해(P&C) 사업에서 지속가능 솔루션 매출은 49억유로(약 7조7610억원)로, 전년 대비 19억유로(약 3조98억원) 증가했다.

알리안츠는 환경 책임과 지속가능 사업 관행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2024년 자동차 소매 보험의 절대 탄소 배출량을 6.8% 줄이고 상업 보험 포트폴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1.7% 감축했다(2022년 대비). 또한 2019년 대비 자체 투자(상장 기업)에서 절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7% 줄였으며, 자체 운영에서 직원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61.5% 감축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놀라운 성과 달성

알리안츠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라이프스타일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역 신용 보험 제공업체인 알리안츠 트레이드는 지속가능 프로젝트 개발을 강화하는 '슈레티 그린투그린(Surety Green2Green)'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에게 재생에너지 생산 및 녹색 인프라와 같은 분야의 지속가능 프로젝트 완료를 보장하는 보증 채권을 제공한다. 수취된 보험료는 녹색 채권에 할당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알리안츠는 환경 노력 외에도 직원과 지역사회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직원 학습 기회를 확대해 직원당 평균 학습 시간을 60.1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2023년 대비 10.1시간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기업 기부금으로 비영리 파트너 지원, 재해 구호 활동 및 자선 활동에 3330만유로(약 528억원)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