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재단, 기후전환계획 공시 가이드라인 발표

2025-06-25     송준호 editor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 산하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23일(현지시각) 기업의 기후 전환계획 공시 품질의 향상을 돕기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수 로이드 ISSB 부위원장은 “ISSB는 기후 관련 공시기준(IFRS S2)의 효과적 이행을 지원하고, 전환계획 공시 방식이 기업마다 달라 생기는 일관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ISSB가 공개한 공기 가이드라인/ISSB

 

전환계획 태스크포스(TPT) 기준, IFRS S2에 맞게 조정

이 가이드라인은 2024년 IFRS 재단이 인수한 영국 전환계획태스크포스(TPT) 자료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글로벌 적용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용을 조정했다. TPT는 2023년 10월 공시 프레임워크를 발표하고 2024년 4월 7개 섹터별 세부 지침을 제공한 후 같은 해 10월 활동을 종료했다.

ISSB는 TPT 기준을 IFRS S2에 맞게 조정하면서, 영국 등 특정 국가 법규 내용, 투자자 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공시 등은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ISSB가 투자자와 대출자 등 핵심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TPT 기반 섹터별 세부 지침 포함

새로운 지침은 TPT가 개발한 자산관리, 자산소유자, 은행, 전력회사, 식음료, 금속·광업, 석유·가스 등 7개 섹터별 구체적인 공시 예시를 IFRS S2에 맞게 조정해 제공한다.

석유·가스 섹터는 메탄 배출 감축, 비상 플레어링 제거, 운영시설의 저탄소·무탄소 전력 전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적용 등을 공시하도록 했다. 식음료 섹터는 지속가능한 포장재 조달, 물류의 전기차 전환, 냉매 배출량 감축, 삼림벌채 방지 정책 등을, 은행 섹터는 기후·지속가능성 연계 금융상품과 고배출 부문 관리형 단계적 퇴출 지원 방안을 공시해야 한다.

지침은 기존 IFRS S2 기준과 동일하게 거버넌스, 전략, 지표와 목표 등 핵심 영역에 맞춰 가이드를 제공했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기후 관련 감독 기구 식별과 경영진 보상 연계 비율을, 전략 영역에서는 전환계획의 핵심 가정과 재무 영향을, 지표와 목표 영역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3)과 탄소가격 적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