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르셀로미탈의 탈탄소화에 5억 5000만 달러 승인

2023-02-22     홍명표 editor
픽사베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EC)는 독일과 스페인의 철강 및 광업 회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의 탈탄소화 제강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지원으로 5억2000만유로(약 7199억원) 이상을 승인했다고 ESG투데이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C의 지원은 철강 생산에서 화석 연료를 수소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스페인 히혼(Gijon)에 있는 아르셀로미탈의 탈탄소화 프로젝트에 4억6000만유로(약 6368억원),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시범 공장에 5500만유로(약 761억원)를 지원한다.

ESG투데이에 의하면, 공급망을 탈탄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철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철업 부문의 총 온실 가스 배출량은 화석 연료로 세계가 배출하는 탄소량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공정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그린 수소를 사용하는 것은 제철업의 탈탄소화를 이루는 솔루션 중 하나다. 

 

아르셀로미탈, 넷제로 달성키 위해 스마트카본과 수소DRI 기술 연구

아르셀로미탈은 2020년 9월, 2030년까지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르셀로미탈이 모색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즉, 수소 환원철(DRI)과 스마트카본이다. 

수소 DRI는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한다. 아르셀로미탈은 유럽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DRI-EAF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의 시범 공장은 현재 2023년 가동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카본(Smart Carbon)은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또는 탄소 함유 폐수 형태의 순환 탄소와 CCU(탄소 포집 및 사용) 및 CCS(탄소 포집 및 저장)를 사용해 탄소 중립 제강을 만들기 위해 용광로 경로를 수정한다. 아르셀로미탈은 다양한 스마트카본 기술을 테스트하고 입증하기 위해 여러 상업 규모의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데 상당히 진전되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수소 DRI 접근 방식에서 산업 규모 생산을 달성하는 데 드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스마트카본 접근 방식이 탄소 배출량 감소에 더 빨리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에서 얻은 기술 노하우를 다른 유럽 철강 생산업체와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스페인의 국가 지원은 새로운 전기 아크로와 함께 히혼 공장의 용광로를 대체할 재생 가능한 수소 기반 직접 환원철(DRI) 계획의 건설을 지원한다. 전기로 기술을 사용하여 생산된 강철은 재활용 철 스크랩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며, 순수한 철광석을 제련하거나 석탄을 태울 필요가 없어 기존 고로 제강에 비해 에너지 집약도가 낮고 탄소 배출량이 상당히 낮다.

합성 가스와 함께 재생 가능한 수소를 사용하여 운영하기 위해 가스 혼합에서 천연 가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한다. 궁극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700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는 5500만유로(약 761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통해 100% 재생 가능한 수소를 사용하는 시범 생산 시설의 건설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7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목표는 아르셀로미탈의 친환경 철강 생산 공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한편, EC는 유럽의 수소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려는 계획과 유럽 그린 딜(Green Deal), EU 수소 전략을 포함한 여러 EU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50년까지 기후 중립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REPowerEU, EU는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종식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