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7800개 일자리를 AI로 대체…G7, EU AI 규제 합의

2023-05-03     유미지 editor
IBM의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가 IBM의 총 일자리 중 약 7800개를 AI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트위터

지난 1일(현지시간), IBM의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가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IBM의 총 일자리 중 약 7800개를 AI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슈나 CEO는 "특히 인사 업무와 같은 백오피스 기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업무의 30%가 5년 안에 AI 및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M 내에서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직군의 근로자 수는 약 2만6000명에 달한다. 

이어 그는 “고용 확인서 제공이나 부서 간 직원 이동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이 완전히 자동화될 것이며 인력 구성 및 생산성 평가와 같은 일부 HR 기능은 향후 10년 동안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BM 대변인은 “인원 감축의 일부에는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용하지 않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크리슈나 CEO는 이미 지난달 <포춘> 웹사이트에 사설을 기고해 ‘오늘날의 인력은 AI와 함께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일본 군마현에서 열린 디지털기술 담당 각료 회의에서 G7장관들이 인공 지능에 대한 규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G7 

 

5월 말, G7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AI 관련 규제를 만들기로 합의

한편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일본 군마현에서 열린 디지털기술 담당 각료 회의에서 G7장관들은 인공 지능에 대한 규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연합 의원들이 챗(Chat)GPT와 같은 새로운 도구에 대비하기 위해 AI 법을 도입하는 것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G7 장관들은 이틀간의 일본 회의 끝에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이러한 규제는 또한 AI 기술의 발전을 위해 개방적이고 가능한 환경을 보존해야 하며 민주적 가치에 기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 재산권 보호 방법, 투명성 증진, 허위 정보 해결 등과 같은 주제를 포함할 수 있는 생성형 AI에 대한 향후 G7 토론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이 생성형 AI에 대한 규정 초안을 내놓았다. 표결은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연합

 

EU,  챗 GPT 관련 규제 초안 내놓아

유럽연합(EU) 의원들은 6개월 전 오픈 AI사가 챗 GPT를 출시한 이후 생성형 AI 에 대한 규정을 만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유럽연합의 독립 기관인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가 인공지능 챗봇인 챗 GPT에 대한 태스크포스를 결성했다. 11일 뒤인 지난 4월 27일, EU연합은 AI 법안에 대한 새로운 초안을 내놓았다.

이번 초안에는 저작권 보호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게티이미지를 비롯한 몇몇 회사들은 저작권이 있는 사진을 AI가 사용한 것에 대해 소송을 거는 등 저작권 침해 주장을 펼쳐온 것을 반영한 것이다. 

유럽의회 멤버 중 한 명인 스벤자 한(Svenja Hahn) 의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회 안팎에서 챗 GPT 를 금지하거나 고위험으로 분류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라며 “최종 절충안은 이러한 모델을 고위험으로 분류하지 않고 투명성과 품질에 대한 요구 사항을 설정하므로 혁신 친화적”이라고 전했다. 

유럽위원회는 5월 11일 규정에 대해 표결하고, 통과될 경우 EU 회원국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및 의회와 내용을 논의하는 3차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