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 픽사베이
인공지능(AI) / 픽사베이

유럽의 국가 프라이버시 감시단의 통합 기구가 인공지능에 대한 프라이버시 규칙을 설정하기 위해서 첫 단계로 인공지능 챗봇인 챗(Chat)GPT에 대한 태스크포스를 결성했다고 로이터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 데이터보호위원회(EDPB)는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챗GPT의 오픈에이아이(OpenAI)사에 대해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이 최근 취한 시행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위원회는 협력을 촉진하고 데이터 보호 당국이 수행할 수 있는 시행 조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가 감시단의 소식통은 회원국들이 정책 입장을 조정하기를 원하지만 이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소식통은 "회원국들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챗GPT의 오픈AI에 영향을 미칠 처벌 규칙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고 투명한 일반 정책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데이터 보호위원회는 유럽 연합의 데이터 보호 규칙을 감독하는 독립 기관이며 국가 데이터 보호 감시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이 나서자 유럽연합도 조치 취해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기관(Garante)은 12일(현지시각) 챗GPT 챗봇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고 인공지능 서비스가 이탈리아에서 재개되도록 하기 위해 오픈AI가 4월 30일까지 충족해야 하는 요구 목록을 제시했다. 

가란테(Garante)로 알려진 이탈리아 당국은 일시적으로 개인 정보 처리를 제한하고 개인 정보 보호 규칙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후 이탈리아에서 챗GPT 를 잠정 차단했다. 

이탈리아는 챗GPT를 차단한 최초의 서유럽 국가지만, 이는 다른 국가의 국회의원들과 규제 당국의 관심을 모았다. 독일의 데이터 보호 위원은 "독일도 이탈리아를 따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페인의 감시단(이하 AEPD)도 13일(현지시각) "챗GPT에 의한 잠재적인 데이터 침해 관련 예비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럽연합에 오픈AI의 챗GPT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평가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챗GPT의 본거지 미국은 국민의 의견을 구하고 있는 상태

한편,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각) "국가 안보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인 책임 조치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에 자문을 제공하는 상무부 기관인 국가통신정보국(이하 NTIA)은 "책임 있는 AI 시스템은 잠재적인 결과와 해악을 해결할 때만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기업과 소비자가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임자 앨란 데이비드슨(Alan Davidson)이 말했다. 

챗GPT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만들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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