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다이나믹스,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업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계약 체결

2023-08-07     유미지 editor
스틸 다이나믹스가 넥스트에라 에너지 자원과 308MW 재생 가능 제품 구매 계약(R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북미 철강 산업에서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다./ 언스플래시

제철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CO2 배출업종 중 하나다. 이 부문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GHG)은 전 세계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배출량의 7~9%를 차지한다.

제조업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과 관련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두 철강 기업이 지속가능한 철강 생산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이자 최대 금속 재활용 업체인 스틸 다이나믹스(Steel Dynamics)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 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자회사 넥스트에라 에너지 자원(NextEra Energy Resources)과 308MW 재생가능 전력구매계약(R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북미 철강 산업에서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전력 구매계약(PPA)이다. 

스틸 다이나믹스는 재활용된 철 스크랩을 1차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 아크로(EAF) 기술을 사용해 철강을 생산한다. 철광석을 제련하거나 석탄을 태울 필요가 없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회사는 텍사스주 스커리 카운티(Scurry county)에 위치하고 넥스트에라 에너지가 운영하는 새로운 풍력발전소에서 전력을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에 가동될 예정인 풍력 발전소는 연간 약 110만 MWh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균 미국 가정 10만채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스틸 다이나믹스의 연간 전기 사용량의 16%에도 해당해 2025년까지 10%의 재생 가능 전력에 도달하겠는 회사의 기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2030년 목표인 30%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가능한 철강 스타트업 하이바, 친환경 철근 해 7억달러 조달

하이바가 아칸소 북동부에 친환경 철근 공장을 건설하하고 있다./ 하이바 

지난 2일(현지시간) 철강 스타트업 하이바(Hybar)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고철 재활용 철근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7억달러(약 9128억원)의 부채 및 자본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북미 철강 생산업체 중 가장 낮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칸소 북동부에 건설될 공장은 하이바가 특정 기간에 100% 재생가능 전기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인접한 태양광 시설과 직접 연결된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연간 63만톤의 철근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바는 철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통해 기후 채권 발행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철강 회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기후 채권은 국제 파리 협정의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준수함을 증명하는 데 쓰인다.

하이바의 최고 경영자인 데이브 스티클러(Dave Stickler)는 "기후 채권 인증은 시장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철근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하이바의 계획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이바는 조달금액 중 4억7000만달러(약 6129억원)는 공장 건설에 사용될 것이며, 나머지는 공장 가동 및 운영, 건설 중 특정 부채 상환 비용을 지불하는 데 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