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 넷제로 목표 검증 자회사 운영 시작
- 10년간 6000개 기업 목표 검증…폭증한 수요에 검증 자회사 운영 - 이사회와 검증위원회로 구성
SBTi(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가 23일(현지시각) 지난 1월 설립한 넷제로 목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SBTi는 넷제로 목표를 세우고자 하는 기업들이 폭증하고 검증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0년간 6000개 기업 목표 검증…폭증한 수요에 검증 자회사 운영
기업들은 자회사인 SBTi 서비스의 웹사이트에 접속해 넷제로 목표를 검증받을 수 있게 됐다.
SBTi는 지난 9개월간 이니셔티브를 통해 넷제로 목표를 세우고 검증한 기업이 60% 가량 증가하면서, 늘어난 기업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존의 목표 설정과 검증 서비스를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BTi의 임시 CEO인 수 제니 에르는 기업 기후 행동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이 새로운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기업이 탈탄소화 여정에서 취하는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수 제니 에르는 “지난 10년 동안 SBTi는 6000개 이상의 기업의 목표를 검증했고, 3000개 기업이 목표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우리가 공동으로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멀리,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사회와 검증위원회로 구성
이 회사의 거버넌스는 이사회와 검증위원회로 구성됐다. 이사회는 SBTi 서비스의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며, 모회사인 SBTi 이사회가 임명하게 된다. 지난 5월부터 비상임 이사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SBTi는 전 CEO인 루이즈 아마랄이 지난 7월 사임하는 등 거버넌스가 크게 흔들렸던 상황이라 이사회 구성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증 위원회는 목표 검증에 필요한 규칙, 원칙 기준을 승인할 권한을 갖는다. 즉, 위원회는 검증 절차가 일관되고 공정하고 공평하며 SBTi 표준에 부합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재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