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산업부 “올해 청정수소 원년, 정책역량 집중할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과 국내 주요 수소기업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고,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과 민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호현 실장은 “청정수소 인증제,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 등 핵심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청정수소 국제 공급망 협력,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규제 확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수소차 후속모델 출시 계획과 청정수소발전 입찰에 대비한 국내외 주요 청정수소 생산·도입 프로젝트 추진현황, 국내 그린수소 실증단지 구축동향 등을 공유했다.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길 열린다… 정부 첫 연구용역 착수

폭발성이 있는 위험물로 구분해 해상 운송이 어려웠던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이달 7일 발주했다. 사업 수행은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맡았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 관련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美, 왜 삼성에 예상치 3배인 8조 쏘나… 반도체 패권 ‘쩐의 전쟁’

삼성전자가 미 정부에서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으로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미 텍사스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15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에 미국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으로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당초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지원금이 많아야 20억~30억달러(약 2조원~4조원) 수준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 협상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추가 투자 의사를 보이면서 파격적인 보조금이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첫 공개”

LG화학이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전시하고 고객 확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인 ‘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PEC)’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첫 선보였다.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혁신 플라스틱이다.

포스코, 인니서 CCUS 파일럿플랜트 운영… 국내 상용화 속도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제철공장에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CCU+CCS) 파일럿플랜트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내부에선 연내 CCUS 기술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제철공정에 적용한 CCUS 분야에선 세계 최초가 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 넓힌다

아이에스동서가 세계 최대 전구체 전문기업인 CNGR과 손을 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영역 확장에 나섰다. 아이에스동서는 19일 CNGR과 배터리 리사이클 제품의 장기공급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사의 이번 협약이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등 다각적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SK온,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세웠다

SK온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사업을 전담하는 해외 법인을 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헝가리 법인(SK On Hungary)은 작년 말 자회사 볼트사이클 온(Voltcycle On)을 설립했다. 볼트사이클 온은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SK온이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첨단소재, 中·베트남 탄소섬유 투자 무한 확장

효성첨단소재가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투자를 확대한다. 중국에서 연간 5000톤(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 2개 설립을 모색하고, 베트남에도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생산량을 크게 늘려 최대 탄소섬유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영토 확장과 시장 선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중국과 베트남을 활용해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Social(사회)

“틱톡 OUT!” 美·EU, 신보호주의 결단··· 한국 데이터는 안전한가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매각법이 미국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해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틱톡의 개인정보유출 문제에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신보호주의 기조가 확산되면서 미 하원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지킨다는 명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온라인 플랫폼 피해 사례에 대해 자국 소비자 정보보호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AI 활성화되면 한국 근로자 급여 18% 이상 인상될 것”

한국에서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AI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근로자의 연봉이 18% 이상 인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에 의뢰해 ‘AI 역량 가속화: 아시아 태평양 근로자의 미래 일자리 준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한국 고용주들은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향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 고용주가 답한 AI 역량 보유 근로자의 가중평균 급여 인상률을 보면, IT와 연구개발(R&D) 분야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이 각각 29%와 28%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 부담 완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 개발

정부가 내달 중 ESG 공시기준 초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회계기준원은 올해 말까지 실제 적용 사례가 담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을 개발할 방침이다. 기업 의견을 수렴해 내년 초까지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회계기준원은 지속가능성 공시에서 핵심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지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기업이 지속가능성 공시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일PwC, 美 SEC 기후 공시에 6단계 대응전략 제시

삼일PwC ESG 플랫폼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 공시 규칙 최종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후 공시 규칙의 주요 요구사항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최종안은 2022년 3월 발표된 기후 공시 규칙 초안에 비해 공시 내용이 일부 완화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스코프 1과 2에 한해서만 상장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공시 의무를 부여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일부 항목은 단계적으로 도입됐다. 삼일PwC는 국내 기업의 대응전략을 △공시 전략 수립 △기준 및 지표 설정 △정보 수집 △통제 환경 구축 및 정책 수립 △디지털 플랫폼 활용 △공시 등 여섯 단계로 제시했다.

하나금융, ‘ESG 정보 공시 시스템’ 연내 첫 선… “선제적 대응”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ESG 공시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 시스템에는 지주의 ESG 관련 내용은 물론 계열회사들의 탄소 배출 내용 등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 차원에서 ESG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지주 내 전 계열사도 모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Supply Chain(공급망)

산업부, 항공·방산 소부장 공급망 구축… 우주항공청과 적극 협력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협력해 핵심적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지난 15일 방위사업청과 함께 항공 방산의 중심인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최첨단 항공 엔진 국산화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기업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방사청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업활동에 제약이 되는 부분을 빠르게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사항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4300억 규모 인니 해양플랜트 사업 추가 수주

해양수산부는 국내 해양플랜트 설계 개조기업인 가스엔텍과 인도네시아 현지기업 등으로 이뤄진 ‘PT AGP Indonesia Utama 컨소시엄’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한 규모는 약 4300억원이다. 해양수산부는 가스엔텍이 술라웨시 말루쿠 지역의 해양 LNG 연료공급망 구축·개조·운영 등 시공 전 과정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2030년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 420조 녹색자금 공급

오는 2030년까지 5개 정책금융기관이 총 420조원에 달하는 녹색자금을 공급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420조원의 정책금융 재원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5대 정책금융기관이 자체 재원과 기후 대응 기금 등을 통해 조성한다. 탄소중립 달성 목표연도인 2050년이 다가올수록 보다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30년까지 정책금융기관의 연평균 녹색자금 공급량을 직전 5개년 평균(매년 36조원)보다 67% 확대한 60조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밸류업 TF’ 힘주는 기관들… 정책 제언·가이드라인 구축 적극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됐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와 한국거래소(거래소)는 밸류업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과의 시너지를 도모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밸류업 TF 단장은 이창화 전무가 맡았다. 밸류업 TF는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우선과제로 두고 구성된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과 가이드라인 구축과 관련한 조언 등 당국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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