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자연복원법’ 최종 확정… 2050년까지 생태계 전체 복원 의무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시한 ‘그린딜’의 핵심 법안 중 하나인 자연복원법이 마지막 관문인 EU 이사회를 통과했다. EU 이사회는 “오늘 자연 복원에 관한 규정을 최초로 공식 채택했다”며 “이 규정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해 EU가 국제 환경 공약을 이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복원법은 EU 관보 게재 20일 뒤부터 시행된다.
“中 HBM 생산 막아라”… 美, 동맹국 규제 확대 요구에 韓 장비업계 긴장
중국이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글로벌 주요 장비업체인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에 추가 규제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앨런 에스테베즈 차관은 일본과 네덜란드를 방문해 AI 관련 중국의 고급 메모리 제조 능력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 1위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세계 1위 장비업체 ASML의 중국 사업에 더 많은 제한을 두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HBM 공정 필수 장비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장비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싱가포르 LNG회사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
글로벌 석유 및 에너지 기업 셸이 싱가포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파빌리온 에너지 인수를 확정 짓고 LNG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 로이터통신은 셸이 싱가포르의 글로벌 투자 회사 테마섹으로부터 파빌리온 에너지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셸은 이번 인수가 현금 자본 지출 지침 내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그룹, 벌컨그린스틸과 저탄소 철강 생산 파트너십 체결
폭스바겐 AG는 그린스틸 전략의 핵심 요소인 저탄소 철강 생산을 위해 벌컨그린스틸과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27년부터 벌컨그린스틸이 생산하는 저탄소 철강을 자사 생산 시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벌컨그린스틸은 2027년부터 오만에서 자동차 등급을 비롯한 고강도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스프·CPGC,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 상용화 위한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중국 최대 조선업체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의 전력 장비 자회사 CPGC의 LNG 운반선에 적용되는 첨단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OCCS)에 ‘OASE 블루(OASE blue)’ 가스 처리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위해 2024 상하이 국제탄소중립박람회(2024 Shanghai International Carbon Neutrality Expo)에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CPGC는 해운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자사의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에 바스프의 OASE 블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쿄스틸,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 앞두고 친환경 철강 브랜드 ‘엔소 그린’ 출시… 저탄소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노려
일본 철강업체 도쿄스틸이 영국 철강 유통업체 스템코와 손잡고 친환경 철강 브랜드 ‘엔소(enso®)’를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칼라니쉬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 저탄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됐다.
솔라엣지, 산업용 태양광 에너지 최적화 소프트웨어 플랫폼 출시
스마트 에너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솔라엣지(SolarEdge Technologies, Inc.)가 소프트웨어 기반 에너지 솔루션인 ‘솔라엣지원(SolarEdge ONE)’을 출시한다고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이 솔루션은 상업과 산업용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으로서는 최초의 플랫폼으로, 몇 달 내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
자연기반 탄소제거 크레딧 시장 뜨나… 엔지와 MS, 대규모 구매 계약 체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대규모 자연기반 탄소제거 크레딧을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MS는 기후솔루션 제공업체 에뉴 클라이밋과 100만 톤의 탄소 크레딧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엔지는 기후 금융 기업 카토나 클라이밋에 무려 500만 톤에 달하는 크레딧을 선 주문했다.
Social(사회)
“EU, 8월 전에 애플·메타 디지털시장법 위반 기소 전망”
EU가 올 여름 전에 애플과 메타를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EU 집행위원회가 8월 여름 방학 전에 DMA 규정 위반에 따른 반독점 혐의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애플이 가장 먼저 기소되고 메타가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법원 엑손모빌의 기후투자자 단체 소송 기각, “심리 지속 이유 없어”
미국 법원이 엑손모빌에서 기후투자자 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은 엑손모빌이 투자자문사 아르주나 캐피털과 기후투자자 단체 팔로우 디스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이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피트먼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해당 단체들은 엑손모빌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문제를 향한 행동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다”며 “이에 엑손모빌이 제기한 소송은 더 이상 심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美 노조와 3년간 임금 30% 인상 잠정 합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최초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최근 중요한 임금 인상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 노동자들은 98%의 찬성률로 임금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합의안에는 3년간 임금 30% 인상, 시간당 평균 3.59달러(약 4976원) 인상, 최고 생산직 임금 20달러(약 2만7718원)에서 35달러(약 4만8506원) 인상, 초임 시간당 26.91달러(3만7294원)에서 2027년 9월 35달러(약 4만8506원)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럴 거면 집에 있지”… 글로벌 환경단체, G7 기후 대책에 쓴 소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나온 기후 대책이 환경단체와 기후 전문가들로부터 ‘새로운 진전 없이 과거 약속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쓴 소리를 들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주 바리에서 모여 ‘2030년 상반기까지 에너지 시스템에서 되지 않았던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 또, 각국의 넷제로(탄소 중립) 경로에 따라 지구 온도 1.5도 상승 제한을 유지하는 도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환경단체 글로벌 시티즌의 프리데리케 뢰더 부회장은 “G7 지도자들은 집에 머물 수도 있었다”며 “새로운 약속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트레이시 카티 기후정치 전문가는 “1.5도 온도 상승 제한을 유지하기 위해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G7의 계획은 너무 부족하고 늦었다”고 말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미국 플라스틱 협약,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 로드맵 2.0 도입
미국 플라스틱 협약(US Plastics Pact)은 기업이 포장에 플라스틱을 설계, 사용 및 재사용하는 방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전략 프레임워크인 로드맵 2.0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로드맵 2.0은 플라스틱 포장의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 등 순환 경제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초기 로드맵은 2025년을 목표로 세워졌다. 현재 목표가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연장하고, 그동안의 기업으로부터 얻은 피드백을 반영해 계획을 업데이트한 것이다.
Supply Chain(공급망)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트, 2028년부터 세르비아 리튬 채굴
환경 논란에 휩싸인 호주 광산 대기업 리오틴토의 세르비아 리튬 채굴이 2028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논란이 된 리튬 채굴 프로젝트에 대한 EU의 새로운 보증에 따라 이르면 리오틴토가 2028년부터 리튬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해당 광산에서 연간 5만8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럽 내 전기 자동차 생산량의 17% 또는 110만 대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말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블랙록, 저탄소 전환 선도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iShares MSCI Climate Transition Aware UCITS ETF)를 출시했다고 ESG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ETF는 MSCI 전환 인식 선택 지수(MSCI Transition Aware Select Index)를 추종한다. MSCI에 따르면, 이 지수는 23개 선진국 시장의 라지캡과 미드캡 주식으로 구성되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거나, 매출액의 최소 20% 이상을 녹색매출로 창출 또는 동종업계 내 감축 목표를 공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 상위 50% 이내 기업이 편입됐다.
호주 ESS 솔루션기업 EVO파워, 350억 투자유치 추진
호주의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토탈 솔루션 기업 EVO파워가 국내에서 3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뿌리를 두고 있는 호주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 시장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향후 이번 투자에 참여하는 국내 ESS 유관 기업들과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