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인 KKR이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재생에너지 그룹인 이그니스(IGNIS)와 함께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두 회사가 합작한 플랫폼인 이그니스 P2X(Power-to-X)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분야의 산업을 위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개발, 구축한다. KKR은 향후 최대 4억 유로(약 5932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KKR과 IGNIS는 이그니스 P2X의 지분을 각각 50%씩 소유하게 된다.
배출을 줄이기 어려운 산업분야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개발, 구축
이그니스는 현재 10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페인 최대의 독립 에너지 관리자로서 약 6.6GW의 전력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그니스 P2X플랫폼은 그린수소, 암모니아, e-메탄올, e-연료, SAF 생산 공장을 개발하여 정유, 철강, 화학, 비료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풍력 및 태양광 발전같은 재생 에너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 플랫폼은 감축하기 어려운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중요한 지원 기술도 제공한다. 이 플랫폼에는 스페인 및 기타 국가에 걸친 약 20GW의 P2X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스페인의 10GW가 넘는 재생 에너지, 세계적으로 P2X 전담 팀이 개발할 추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KKR은 재생 에너지 및 기후 관련 투자에 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프라 플랫폼에만 210억 달러(약 29조원) 이상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저탄소 경제 전환 지원 솔루션에 투자하기 위해 2023년에 시작된 KKR의 세 번째 투자다. 첫 번째 투자는 지난해 9월 영국의 운송 전기화 및 배터리 저장 솔루션 시장 선두주자인 제노비(Zenobē)에 투자였으며, 두 번째 투자는 올 3월 대규모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및 태양광+저장 분야의 미국 최고의 개발업체인 아반투스(Avantus)에 투자한 것이었다.
한편, 이그니스는 재생 에너지와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수직 통합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창립 이후 유럽, 미국,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에서 20GW가 넘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개발에 참여해왔다.
이그니스는 최근 스페인 카스테욘(Castellón)에서 연 80만 톤의 재생 가능한 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31년 완료 예정이며, 이그니스는 카스테욘 시의회 및 항만청과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해 수소 시설과 암모니아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80만 톤의 재생 가능한 암모니아가 생산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부지는 카스테욘 항구에 인접해 있어서 암모니아 저장은 항구 자체에서 이루어지며, 제품은 바다를 통해 대규모 산업 화물 운송업체로 배송된다. 이번에 발표한 KKR와 이그니스의 P2X플랫폼에도 카스테욘의 암모니아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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