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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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석유회사인 셸(Shell Plc)의 자회사인 셸 네덜란드(Shell Nederland B.V.)와 셸 포레아스(Shell Foreasure Investments B.V.)는 공동으로 2025년에 가동되는 유럽 최대의 재생수소발전소인 홀랜드 하이드로진1(Holland Hydrogen I.)을 건설하기로 최종결정을 내렸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참고로 셸은 2022년 1월 회사명을 로얄더치셸(Royal Dutch Shell Plc)에서 셸(Shell Plc)로 바꿨다. 

홀랜드 하이드로진1 재생수소발전소는 200메가와트(MW)급 전기분해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로테르담 항구의 트위드 마스블락테(Tweede Maasvlakte)에 건설돼 하루 최대 6만kg의 재생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기존 그린수소 시설의 10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기존 유럽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의 10배 규모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분해 과정으로 수소를 추출하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셸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린 수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천연가스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유럽 에너지 계획의 핵심 부분이다. 

셸은 이번에 발표한 수소발전소 이외에도 중국에서 20메가와트(MW) 전기분해장치, 독일에서 10메가와트(MW) 양성자교환막(PEM) 전기붅해장치 등 현재 설치돼있는 수소 전기분해장치 세계 용량의 약 10%를 소유하고 있다. 각각 연간 3000톤과 13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의 경우, 전기분해장치의 재생 가능 전력은 셸이 일부 소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해안의 해상 풍력발전소인 홀랜드 쿠스트 노드 (Hollandse Kust Noord)에서 나온다. 생산된 재생 가능한 수소는 하이트랜스포트(HyTransport) 파이프라인을 통해 셸 에너지 및 화학 파크 로테르담(Park Rotterdam)에 공급될 것이며, 이곳에서 정제소(refinery)의 그레이 수소 사용량의 일부를 대체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이 파이프라인은 네덜란드 수소 인프라의 일부를 형성하는 로테르담항을 통과하는 새로운 수소 파이프라인이다.

이로써 이 파크 로테르담에서 생산하는 휘발유와 디젤, 제트연료와 같은 에너지 제품 생산의 탄소를 부분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셸의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 담당 부사장인 애나 마스콜로(Anna Mascolo)는 ”2050년까지 넷제로 기업이 되기 위한 셸의 대응 본보기”라며, "재생 가능한 수소는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고 이 프로젝트는 수소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셸은 이번에 발표한 프로젝트 외에도 잠재용량 950ktpa(셸 점유율) 이상의 저탄소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럽은 그린 수소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 생산은 현재 소규모 실험 규모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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