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美 자국산 전기차 우선 지원법에 “WTO 위반”/ 美 전기차 인센티브 규제법에 EU 한국 강력 반발… 법안 내용 뭐길래?
미국이 자국산 배터리 탑재 등 조건이 달린 새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우려를 표명했다. 미리엄 가르시아 페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해당 조처는 해외 자동차 회사들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당연히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도 상충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현대차, LG엔솔 등 관련기업의 우려가 나오면서 예상외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부품을 ‘북미지역’ 조립 혹은 제조 비율을 정한 규정 때문이다. 로이터통신도 한국 산통부가 우려표명한 점, 현대차, LG엔솔, 삼성SDI, SK 등 관련기업과 대책회의 등을 보도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도 전기차 세제혜택에 대한 의견서를 10일 하원에 전달했다.
BMW,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의 지속 가능한 패키징 개선과 배출량 삭감을 위한 이니셔티브 시작
BMW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BMW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공급망의 탄소 배출량 20% 삭감을 목표로, 재활용 및 재사용 자재 사용을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의 BMW 공장들은 재활용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며, 물류용 재활용 포장 비율을 20%에서 35%로 두 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이에 더해 포장용 탄소 계산기를 통해 개별 조치의 영향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탄소배출권 숲 가꾸기 열풍에 목장 사라지는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목초지가 친환경 정책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임업인에게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게 했는데, 배출권 가격이 급등하자 자본가들이 너도나도 목장을 사들여 숲으로 바꾸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뉴질랜드 농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와 축산업을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란-러시아, 해상가스 협력에 철강 등급이 ‘걸림돌’
철강 문제가 이란의 해상 가스전 개발 계획을 지원하려는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의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리스타드에너지는 “가스의 부식성은 현장에 뚫린 모든 유정이 합금 28과 같은, 매우 높은 등급의 니켈 합금 OCTG 튜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러시아 철강 산업이 상당한 양의 높은 합금 등급을 생산하려면 오랜 시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라질,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본격화
브라질이 탄소배출권 규제거래 제도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15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은 ‘브라질 탄소배출권 시장 어디까지 왔나’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은 브라질 탄소배출권 제도·법률을 모니터링하고 스타트업 협력, 친환경 발전소 기자재 공급 등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결국 탈원전 포기… 마지막 남은 원전 3기 가동연장-WSJ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으로 에너지난을 겪는 독일이 결국 ‘탈(脫)원전’ 정책을 포기해 주목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독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올 연말 가동 종료 예정이던 남은 원전 3기의 수명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지 못해 올겨울 비축분을 채우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것이며 당국자들은 원전 수명을 연장해도 그 기한은 '단 몇 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60년만 최악 폭염에 공장 폐쇄… 아이폰·전기차 부품 공급 차질
중국이 60년 만에 최악의 폭염으로 공장 폐쇄가 잇달아 아이폰, 전기차 배터리 부품 등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공장 폐쇄로 리튬 등 핵심 원자재가 공급난을 겪을 경우, 궁극적으로는 가격 인상을 촉발함으로써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압력도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잘 나가던 ‘식물성 고기’… 값 비싸지고 인기까지 시들 ‘성장 0%’
3년전 미국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식물성 대체육브랜드 ‘비욘드미트’가 직원 4% 감축계획을 밝혔다. 2분기 실적에서 971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하여 올해 매출전망치도 4억7000만~5억20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80% 이상 빠진 상태다. 비욘드미트의 이러한 행보는 ‘대체육붐’이 폭발적이지 않음에서 기인한다. 2021년 성장률이 0% 정체됐다. 여러 외식 업체와 제휴를 하고 시범 판매에 나섰지만 이 역시 지지부진하고, 지난달 맥도날드는 비욘드미트와 함께 개발한 식물성 버거 ‘맥플랜트’의 시범 판매를 별다른 추가 계획 없이 종료했다. 물가급등도 문제다. 식물성대체육이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려면 맛과 가격이 관건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블랙록, 豪아카이샤에너지사 7억달러에 인수...베터리 저장 프로젝트 구축
세계 최대 자산 운용 회사 블랙록이 호주의 아카이샤 에너지(Akaysha Energy)를 7억달러에 인수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ESG투데이 등에 따르면, 블랙록 대체자산(BlackRock Real Assets)이 관리하는 펀드는 최근 아카이샤 에너지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BESS)를 제공한다. 향후 아태시장에서 ESS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녹색수소 시장과 다른 재생에너지 기회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전 정부와 달리 호주의 새 정부는 국가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정하는 등 여건도 좋아졌다. 이번 인수는 블랙록 대체자산팀의 한 파트인 블랙록 기후인프라부문이 아태지역 최초로 진행한 배터리 스토리지 투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초점] 美 자동차산업 중심, 디트로이트 지고 남부 ‘전기차 벨트’ 뜬다
내연기관자동차의 퇴조와 전기자동차의 부상으로 미국 자동차산업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GM,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스텔란티스) 등 이른바 ‘빅3’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남부 지역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 지역에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전기차 벨트’라는 산업 지형이 새로 생겨나고 있다.
멕시코, 에너지 산업 정부 통제권 강화 위해 사실상 재생 에너지 확대 포기
멕시코가 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을 중단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멕시코는 2024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5%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발표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애초 일정보다 몇 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피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갈등도 커질 것이란 관측된다.
Social(사회)
美 FTC, 데이터 보호 법안 자체 추진한다… 국민참여형 규제 계획 공개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기업의 지나친 사용자 추적과 미흡한 개인 정보 보호 체계를 개선하는 법안 발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위원회는 규제안 작성에 관한 사전공고(ANPR)’를 1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ANPR은 정부 기관이 규제 법안을 작성하기 전에 평소보다 많은 정보수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실시하는 제정 방식이다. FMC는 오는 9월 8일(현지시각) 공청회를 개최해 국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을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에 美 빅테크 기업들 직원 감축… 고용 속도조절
미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기업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채용 담당자 100명을 해고. MS는 지난달 각 사업 부문에 걸쳐 전체 직원의 1% 미만을 감축했고 테슬라는 직원 10% 감축을 공언한 상태다. 사실상 미국 고용 시장을 책임졌던 이들 기업은 기존 인력을 감축하고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해 방어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 직원 9월부터 주 3일씩 사무실 출근
애플이 9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 체제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애플은 회사 임직원에 9월 5일부터 주 3일 사무실 근무 체제를 실시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에서 주 3일 출근제를 먼저 시행한 뒤, 나머지 사무실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GEI), 편입 마감 임박
블룸버그가 9월 30일 2023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GEI) 편입 신청 마감일을 앞두고, 신청 기업의 수와 다양성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GEI 데이터에 따르면, 등록 계정 수는 미국이 40%,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39%, 아시아 태평양 18%, 중남미가 3% 증가했다. 신규 참여국은 콜롬비아, 페루, 우루과이 및 파키스탄이다. GEI 편입 기업은 그동안 금융회사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항공우주, 제약 및 기술 부문 기업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초점] ‘갑’이 된 리튬 생산국… 전기차 업계 배터리 부족난 예고
리튬 때문에 전기차 사업이 위험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리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향후 몇 년 동안 생산량을 초과할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리튬 주요 생산국가인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이 주민 반대시위로 리튬 채굴 계약을 취소하거나, 극렬한 대규모 채굴반대 시위로 부족 사태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산업의 주요 금속인 리튬 광석을 채굴하기 위한 중국의 주요 계약이 취소고, 남미에서는 시위가 발생하고 있어 전기 자동차 산업은 향후 몇 년 동안 공급 병목 현상에 직면하게 됐다.
Value Chain(공급망)
美,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통제… 中 ‘반도체 굴기’ 막겠다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수출통제 조처를 시행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는 새로운 장애물을 세우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2일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이유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에 제한된 기술 4가지 중 3가지가 반도체 관련 기술이다. 우선,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수출이 금지된다. 또, ‘산화갈륨’과 ‘다이아몬드’ 소재도 수출 제한 대상이다. SCMP는 중국 반도체 업계는 미국 케이던스디자인 시스템, 시놉시스, 멘토그래픽스 등 기업의 EDA 의존도가 높다며, 이번 새로운 수출 규제가 중국 반도체 시장 관계자에게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코트라 “첨단제품 美에 직접 공급 필요… 프렌드쇼어링 대비해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이 17일(현지시간) ‘미국 프렌드쇼어링 정책 심층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공급망 정상화를 명분으로 중국 견제를 위해 이른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정책을 내세움에 따라, 대미 수출 확대를 위해 첨단기술 제품을 미국 시장에 직접 공급하는 전략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한국의 고도기술 제품 수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15.9%인데, 미국 시장 점유율은 4.2%로 부진하다며 미국·유럽 등으로 고도기술 수출의 다각화 전략을 강조했다.
애플, 공급망 다각화 러시… 베트남서 애플워치 시험생산
18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이 베트남에서 애플워치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생산을 개시할 경우, 애플이 처음으로 중국 외 지역에서 애플워치를 만든 셈이다. 애플워치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생산 역시 검토 중이다.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하며 부품 공급이 제한되자, 이같이 공급망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글로벌 은행·투자사, 기후·ESG 전문가 최고 대우 영입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고의 은행과 투자회사가 최고한도액을 지불하는 대가로 기후 과학자와 지속 가능성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다. 블랙록은 잘 알려진 보존 단체의 기후 및 지속 가능성 연구 책임자로 환경 보호론자를 고용했고, JP모건은 기후변화 비영리 단체의 지속 가능성 임원을 영입했다. 뱅가드는 대기 및 환경 과학 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가를 투자관리팀에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