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에 기반을 둔 DAC(직접공기포집) 스타트업 클라임웍스(Climeworks)가 12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 쇼피파이(Shopify), 스트라이프(Stripe)를 포함한 기업을 위한 최초의 제3자 인증 이산화탄소 제거 크레딧(CDR) 제공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이 전했다.
탄소 제거 크레딧은 클라임웍스의 아이슬란드 기반 DAC시설이자 현재 연간 4000톤의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상업용 DAC 및 저장 공장인 오르카(Orca)에서 수행되었다.
카픽스와 파트너십 맺고, 제3자 감사기관으로 DNV와 협력해서 인증 발급
아이슬란드에 있는 시설은 클라임웍스의 가장 큰 시설이며 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카픽스(CarbFix)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카픽스는 물에 이산화탄소를 녹인 다음 그 혼합물을 현무암 암석과 섞는다. 자연적인 과정을 통해 약 2년 안에 물질이 고체 탄산염 광물로 전환되어 지하에 저장한다.
또한, 클라임웍스는 독립적인 제3자 감사기관인 DNV에 의해 확인된 과정을 통해 공기 중에서 탄소를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결국 암석으로 변할 땅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대기 중 탄소를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지하에 영구적으로 가두고 영구적인 탄소 제거 크레딧을 유료 고객에게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라임웍스는 세계 유일의 상업용 DAC+S 공장인 오르카(Orca)를 포함하여 유럽 전역에서 15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 결과, 현장 경험을 통해 인증 방법론을 만들고 구현하여 DAC+S를 통해 세계 최초로 CDR 서비스 크레딧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식료품점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사과를 식별할 수 있는 것과 매우 유사하게, 탄소 시장에서의 인증은 인식할 수 없는 CDR의 품질과 무결성을 시장과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탄소 제거가 검증된 방법론에 따라 이루어졌고 명시된 표준을 충족한다"는 성공적인 제3자 검증의 결과를 받은 것이다.
CDR 인증에 필요한 단계는 ▲인증기준 ▲방법론 ▲프로젝트 설계 설명/문서(PDD) ▲검증 ▲ 공인 CDR 발급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 가운데 PDD는 특정 프로젝트가 검증된 방법론을 구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모든 DAC 프로젝트가 동일한 것은 아니며 PDD는 사용되는 모니터링 장비 유형과 같은 설계 세부 사항으로 인한 차이점을 해결한다. 감사기관은 PDD를 검토하고 프로젝트가 검증된 방법론을 따르고 인증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라이프 및 쇼피파이는 모두 초기 산업을 시작하기 위해 클라임웍스의 미래 탄소 제거 서비스를 구입해왔다. 이제는 실제로 탄소를 제거하고 독립 감사기관인 DNV의 인증을 받은 프로세스를 통해 지하에 저장하게 되었다.
클라임웍스의 서비스 비용은 기밀이나 톤당 수백 달러로 추정됨
CNBC에 의하면, 이러한 기업 고객을 위한 탄소 제거 및 저장 비용은 기밀이며 고객 회사가 제거하려는 탄소의 양과 기간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탄소 제거를 위한 일반적인 가격은 톤당 수백 달러다. 개인 또한 개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 탄소 제거를 위해 클라임웍스에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클라임웍스는 기업 고객이 향후 철거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 외에도 벤처 캐피탈리스트 존 도어(John Doerr) 및 보험 회사 스위스 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규모 확장을 위해 7억8000만 달러(약 9643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가 넷제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에서 주요 탄소 제거 옵션으로 나열한 DAC 기술은 대기에서 직접 탄소를 추출하여 원료로 사용하거나 저장하여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작년에 발표된 획기적인 IPCC 기후 변화 완화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에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연간 수십억 톤의 탄소 제거 방법이 포함된다.
2009년 크리스토프 게발트(Christoph Gebald)와 얀 부르츠바허(Jan Wurzbacher)가 설립한 클라임웍스는 선도적인 DAC 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DAC 용량 확장을 목표로 하는 주식 펀딩 라운드에서 거의 6억5000만 달러(약 8036억원)를 조달했다.
그후 3만6000톤 용량의 새로운 DAC 시설인 맘모스(Mammoth)의 건설에 들어갔다. 이 시설에 대한 투자자로는 발리 기포드(Baillie Gifford), 카본 리무벌 파트너스(Carbon Removal Partners), 글로벌 파운더스 캐피탈(Global Founders Capital), M&G 및 스위스 리(Swiss Re) 등이다.
클라임웍스는 2030년까지 탄소 포집 용량을 멀티 메가톤으로 확장하고 2050년까지 기가톤 규모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동창업자인 게발트는 “클라임웍스의 기가톤 규모로의 여정에서 첫 번째 기업 고객에게 CDR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제3자 인증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도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고 싶고,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다국적 전자상거래업체인 쇼피파이(Shopify)의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스테이시 카우크(Stacy Kauk)는 "엄격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쇼피파이와 같은 탄소 제거 구매자와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를 통해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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