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악사(AXA Investment Managers, 이하 악사)는 지난 1년간 자산 관리가 크게 증가해 2022년 실시한 주주관여활동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기후와 생물 다양성 같은 이슈를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ESG투데이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악사의 스튜어드십 리포트(Stewardship Report 2022)에 의하면, 악사는 2021년 245개 기업을 대상으로 245건의 주주관여활동을 벌였으나 2022년에는 480개 기업 대상 596건의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악사는 고위 임원 또는 이사회 수준에서 논의 건수가 178건으로, 전년도인 71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악사의 2022년 관여 활동 4분의 3 이상(76%)이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범주 별로는 기후 변화 이슈가 28%, 인재 관리 20%, 기업 거버넌스 20% 등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자원 및 생물다양성도 18%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2023년에는 투자자들이 생물 다양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악사는 자연 손실 및 생물 다양성 감소 해결을 위한 기업 행동 추진 투자자 참여 이니셔티브인 '네이처 액션(Nature Action) 100'의 창립 멤버가 됐다.
네이처 액션 100은 COP15 UN 생물 다양성 협약의 투자자 그룹이 자연 손실과 생물 다양성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 행동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악사가 2023년 주주관여활동의 양을 늘리고 관여활동 프로세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악사는 2022년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기후 지체기업과 결별하는 일정, ESG 및 기후 요소에 대한 고위 경영진 인센티브 급여 요구 사항 등 환경 및 사회 문제를 고려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강화된 투표 정책을 도입했다. 또한, 생물 다양성과 관련된 관여 활동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회사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악사는 지난해 5월, 기후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삼진아웃(3 strikes and You’re out)' 정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사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ESG 문제의 고려를 촉구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포트폴리오 내의 기업들이 넷제로 달성을 위한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향후 3년간 진전이 없을 경우 '삼진 아웃' 원칙을 적용해서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