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ESG 정책_24.10.10.

1.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국제에너지시장 변동리스크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달성하기 위해 싱가포르,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8일, 싱가포르) 계기로 산업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간에 '한-싱가포르 LNG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동·하절기 수요 패턴 차이를 활용한 LNG 스왑을 통해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협상력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고, 싱가포르는 트레이딩 허브국가로서 세계 최고의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일본과도 LNG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2024 LNG 생산자-구매자 컨퍼런스(PCC)' 계기로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에 LNG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LNG 생산자-구매자 컨퍼런스는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LNG 생산‧소비국 정부, 업계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LNG 안보, 메탄 감축 등을 논의하는 세계 LNG 협력의 장이다.

양국 정부와 한국가스공사 및 일본 JERA는 글로벌 수급상황 모니터링 등 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공동구매, LNG 스왑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토대로 향후에 기관간 약정도 체결하여 한-일 정부, 기업간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수급불안 시에도 양국의 안정적 LNG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이 컨퍼런스에서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생산국과 EU, 일본, 한국 등 주요 수입국이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조기경보체제(Early Alert Mechanism) 시범사업을 가동키로 결정했다.

조기경보체제는 가스전 설비 손상 등 천연가스 공급망에 충격을 주는 사고 발생 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천연가스 공급망 위기 공유’ 시스템이다. 

 

2. 싱가포르와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협력 고도화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계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글로벌 물류·기술·에너지 허브인 싱가포르와 공급망,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8일(현지시각) 한-싱가포르(로렌스 웡 총리)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3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아시아의 물류 허브이자 통상규범 선도국가인 싱가포르와 바이오경제, 첨단제조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 SCPA)'을 체결했다. SCPA는 한국이 양자간에 체결한 첫 번째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으로, 양국은 공급망 교란 징후 포착시 신속 통보하고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대체 수급처 정보제공, 신속통관 등 상호지원을 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글로벌 LNG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와 'LNG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여 미래차, AI,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R&D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양국 경제단체(대한상공회의소, 싱가포르비즈니스연합회)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되어 에너지·인프라, 첨단산업, 유통·커머스 분야 등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 10건 가운데 수소, LNG 등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는 총 5건, 자율주행차 상용화 및 시장확대에 대해서는 총 2건, 유통·커머스 분야에서 총 2건의 MOU가 체결됐다. 끝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MOU가 체결되어 K-POP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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