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및 친환경적인 폐기 문제는 전 세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다. 1942년에 설립된 미국의 커벨 플라스틱스(Curbell Plastics)는 단순히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대체 연료로 전환하는 첨단 시설을 공개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국의 지속가능성 전문 매체인 환경리더(E+E Leader)에 따르면, 텍사스주 알링턴(Arlington)에 위치한 커벨 플라스틱스의 공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에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했다. 산업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대체 연료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4년 5월부터 알링턴 시설은 서비스 웨이스트(Service Waste Inc.)와 협력, 폐기물-에너지 전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팔레트, 플라스틱 스크랩, 고무 등 다양한 산업 폐기물이 산업 후 재활용 연료(PIRF, Post-Industrial Recycled Fuel)로 전환되며, 이렇게 생산된 연료는 텍사스주 미들로디언(Midlothian)에 위치한 서비스 웨이스트(SWI)의 시멘트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대체연료(PIRF)로 전환하는 시설, 전국으로 확대
산업 후 재활용 연료(PIRF)는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고무, 섬유, 비닐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자재를 주요 원료로 활용한다. 이 연료는 주로 시멘트 공장, 발전소 등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 분야에서 보조 연료로 사용된다.
이 대체 연료 프로그램은 도입 후 불과 몇 달 만에 약 78톤의 폐기물이 매립지로 보내지는 것을 막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알링턴 시설은 골판지 용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압축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커벨 플라스틱스는 뉴욕 오차드 파크(Orchard Park)에 있는 본사의 성공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알링턴 시설에서의 혁신을 미국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매립지 없는 생산 시스템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커벨 플라스틱스는 클리블랜드, 시카고, 브룩닐, 피닉스, 잭슨,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시설로 재활용 이니셔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