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설립자이자 CEO인 제프 베조스가 2019년 출범시킨 탄소배출량 감축 공약인 ‘기후서약(The Climate Pledge)’에 IBM 등 20개 기업이 추가로 참여했다.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출범된 이 그룹은 12개국 18개 산업 분야에서 53개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 

최근 기후서약에 참여한 IBM은 203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걸었다. 2025년까지 2010년 배출량 대비 온실가스 65%를 감축하고, 전력의 75%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포획이나 기타 기술을 활용해 잔존 배출량에 준하는 탄소를 제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IBM을 포함해 20개 기업이 추가로 참여했다. △악시오나 △콜리스 프리베(Colis Prive) △크랜스윅(Cranswick plc) △다본(Daabon) △프리나우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그린 브리튼 그룹 △호텔베즈 △아이슬란드 푸드 △인터페이스 △존슨컨트롤 △미르(MiiR) △오스테드 △프로세거 캐시(Prosegur Cash) △프로세거 꼼빠니아 세구리다드(Prosegur Compania de Seguridad) △슬라롬(Slalom) △S4캐피털 △UPM △반더란다(Vanderlande) 등이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 유니레버, 제트블루, 우버, 리비안, 베스트바이, 메르세데스-벤츠, 버라이존 등 총 53개 기업이 아마존의 기후서약에 참여하게 됐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 CEO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에 파리협약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2019년 9월 기후서약을 출범했다. 당시 아마존 직원들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라’며 CEO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글로벌 기후 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베조스 CEO는 직원들의 파업 하루 전 “연간 100억 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는 아마존이 파리협정을 앞당겨 충족할 수 있다면 어떤 기업도 (파리협정 목표 충족이) 가능하다”는 기후서약 공약을 발표했다.

기업이 서약서에 서명하는 것은 세 가지 일을 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1.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해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

2. 효율 개선, 재생 에너지 사용, 자재 감축, 기타 탄소 감축 전략 활용을 통해 ‘탈탄소’를 추구할 것

3. 기업이 2040년까지 운영상 제거할 수 없는 탄소에 대해선 “추가적이고, 수량화 가능하고, 실제적이고, 사회적인 이익이 있는 상쇄물(offset)을 구매할 것

베조스 CEO는 "우리는 모두 서로의 공급망에 속하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다른 대기업과 협력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우리의 규모와 범위를 이용해서 노력해야 하며, 우리는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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