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Bill Gates)의 기후 그룹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미국과 유럽 사업부 공공정책팀을 해고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보유한 기관이다.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3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됐다. 유럽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사업부, 미국 공공정책팀, 다른 기후 기구와 협력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이 해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회사의 고위 임원진도 포함됐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의 정책 부문 축소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환경 보호청(EPA) 직원을 감축하고, 각종 기후 프로젝트 보조금 지급을 취소하며,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등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을 축소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빌 게이츠가 공화당이 의회 양원과 백악관을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의 브레이크스루 정책팀이 트럼프 행정부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 정책팀은 이 조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부서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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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지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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