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약 800명의 참석자가 모인 블랙 타이 앤 부츠 갈라(Black Tie & Boots Gala)에서 대표적인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었던 블랙록(BlackRock)이 후원사로 등장했다. 이 행사는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보수연합연구소(Texas Conservative Coalition Research Institute) 주최의 정치 행사였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방식을 강조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을 받아온 블랙록은 최근 몇 년간 공화당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인디애나, 유타,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등 각 주에서 보수 정치인들에게 접근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블랙록, 파나마 운하 투자로 트럼프와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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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