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기후정책의 근간인 평가사업을 중단하고 서부 7개 주의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하는 결정을 잇달아 발표했다.
백악관이 중단하기로 한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는 연방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는 핵심 자료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환경영향평가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환경 문제를 관리하기 위한 규제다.
기후변화 대응 근간 '국가기후평가' 계약 중단…2028년 평가 무산 위기
국가기후평가는 미국지구변화연구프로그램(USGCRP)가 주관하여 수행되어 왔다. 글로벌 자문사 ICF가 이 연구 프로그램에 주요 인력을 제공해 왔다. USGCRP는 1990년 의회가 '글로벌 변화법'을 제정한 이후 지난 30여 년간 국가 기후평가를 이끌어 왔으며,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기후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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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