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바이오연료 생산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에너지 전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각), 호주 바이오연료 산업이 정부 지원 부족 및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침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위나나 철회로 드러난 전환 전략의 구조적 한계
호주 바이오연료 산업의 정체 흐름은 올해 2월, 영국 에너지기업 BP가 크위나나(Kwinana) 정제소 전환 계획을 철회하면서 더욱 분명해졌다. 서호주 퍼스 인근에 위치한 이 정제소는 약 70년간 운영된 뒤 2021년 폐쇄됐고, BP는 당시 부지를 재활용해 바이오연료 중심의 '에너지 전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수송·광업 부문의 배출 감축을 견인할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았지만, 계획 철회로 상징성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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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