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해양수산부, 인도네시아 노후 해양플랜트 재활용 기술 개발 추진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의 노후 해양플랜트를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노후 해양플랜트를 LNG 공급 설비로 전환하거나, 해저 유가스전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사업은 인근 발전소 연계와 해양 탄소저장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해양 인프라 활용도 제고를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 내년 美 원전 해체 시장 진출 계획

한국수력원자력은 미국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을 목표로 내년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 등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에 이어 글로벌 해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략은 원전 해체 경험 확보와 글로벌 원전 생태계 진출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정부, 美에 핵심광물 관세 협의 요청… 對美 투자 고려 촉구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핵심광물 수입을 제한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對美 투자가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수행 중인 미국 상무부에 전달됐으며, 한국산 핵심광물이 미국 산업의 안정성과 투자 유인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호적인 조사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해상풍력 특별법 하위법령 TF 본격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상풍력 발전 촉진을 위한 특별법 하위법령 마련을 위해 TF를 본격 가동했다. TF는 제도설계·거버넌스·산업수용성·입지발굴·환경기준 등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7~8월 중 최대 10차례 회의를 통해 10월 초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학계·업계도 참여한다. 정부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정비를 위한 법적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사용 후 핵연료 부담금 12년 만에 인상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사용 후 핵연료 관리 부담금을 12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조치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재정 기반 마련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믹스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된다. 정부는 관련 재산정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석유화학업계, 스코프3 대응 위해 정부 협의체 출범

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솔루션 등 주요 석유화학사는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업종 특화 가이드를 마련하고 사례를 축적해 민간 확산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스코프3는 공급망 전반의 간접 배출을 포함한 지표로, 산업 전반의 탄소정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관련 기술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개시… 한국해상풍력·동서발전 참여

올해 첫 공공주도형 고정식 해상풍력 입찰에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참여한 한국해상풍력과 한국동서발전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부는 한국해상풍력의 서남권 시범단지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동서발전은 별도의 단독 사업으로도 도전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새만금에 구형흑연 공장 건립… 4400억원 투자

포스코퓨처엠은 구형흑연 국내 생산을 위해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고,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에 연 3만7000톤 규모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총 4400억원을 투자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생산된 구형흑연은 세종공장에서 음극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국내 이차전지 소재 자립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LG전자,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전담 태스크포스 신설

LG전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열 관리 기술을 전담할 태스크포스(TF) ‘데이터센터냉각솔루션 TDR’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은 HVAC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 내에 설치됐으며, 기존 기술을 분해·재설계하는 전략을 통해 냉방 수요 대응과 수주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구축했으며, 조주완 CEO는 고객 맞춤형 B2B 기술 강화 기조를 강조했다.

 

Social(사회)

열사병 첫 중대재해법 적용…원청 대표에 집행유예 선고

폭염 속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열사병 사고에 처음으로 적용해 원청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2년 7월 대전 유성구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작업 중이던 하청 근로자가 40도가 넘는 체온으로 쓰러져 사망했으며, 현장에선 휴게 공간이나 음료 제공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원청 대표가 중대 산업재해 매뉴얼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현장소장에게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족과의 합의 등을 고려해 양형했지만, 산업재해 예방 미비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한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민주당, 상법개정안 재추진… 충실의무 대상 ‘주주’로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장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다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지난 회기에서 무산됐지만, 민주당은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의를 반영해 입법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당내 TF 소속 오기형 의원 등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 발의 사실을 공식화했다. 차기 원내지도부 선출 이후인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장사 70%, 밸류업 공시에서 ESG 내용 언급 없어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장사 143개 중 ESG 관련 내용을 공시한 기업은 42개로, 70% 이상이 ESG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 내용을 공시한 기업도 대부분 대략적인 목표 수준에 그쳐,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RE100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10곳, TCFD 공시 계획을 밝힌 기업은 3곳에 불과했다. KB증권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ESG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SG행복경제硏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69.8%… 포스코·KT&G 100%”

ESG행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171개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이 전년 대비 6.35%p 오른 69.8%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KT&G는 2년 연속 15개 핵심지표 모두를 충족했고, HD현대중공업·카카오·LG이노텍·HD현대건설기계는 준수율이 90%를 넘었다. 반면 50% 미만의 기업도 19개사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감사기구 관련 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았고, 소유구조 관련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Supply Chain(공급망)

삼성SDI, 독일 테스볼트와 고성능 ESS ‘SBB 1.5’ 출시

삼성SDI가 독일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테스볼트와 협력해 고보안 ESS 신제품 ‘SBB 1.5’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보안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AI 확산과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ESS 수요 확대에 대응해 유럽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 풍력발전소 지분 인수로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인도 FPEL TN 풍력발전소 지분 26.13%를 인수하고, 자사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체결한 약 63억원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른 첫 투자로, 타밀나두 공장은 앞으로 25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조치를 지속가능성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1조1500억원 규모 열병합 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과 함께, 20년 이상 지연된 오몬 4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베트남 기업의 컨소시엄이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EPC 계약을 수주한 것으로, 설계·조달·시공 전 과정을 맡는다.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베트남 전력기술컨설팅 2 주식회사(PECC2)가 구성한 연합체가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B블록-오몬 가스 발전 사업' 중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ESG Investing(ESG 투자)

국내 배출권 잉여량 7700만톤… 시민단체 과잉 할당 비판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이 7700만톤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배출권 거래제 도입 목적과 달리 과잉 할당과 경기 둔화로 감축 유인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플랜 1.5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에 따르면, 배출권 잉여량은 2022년 이후 급증했고, 2023년에는 7762만톤에 이르렀다. 이들은 제4차 계획기간을 앞두고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 7억5000만유로 그린본드 발행… 신재생에너지 투자 목적

한국수출입은행이 7억5000만유로(약 1조173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그린본드로 발행됐다. 수은은 유럽 투자자의 수요를 반영해 유로화로 채권을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은 녹색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수은의 ESG 금융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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