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국회, 2035년 탄소중립 목표 제시하며 로드맵 발표

우원식 국회의장은 2035년까지 국회 차원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노후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자가 생산, 무공해 차량 100% 전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포함됐다. 우 의장은 탄소중립이 되돌릴 수 없는 세계적 흐름임을 강조했다. 이번 로드맵은 국회 차원의 탈탄소 계획이 처음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다 할당된 배출권 놓고 정부-민간 첫 공식 협의

정부와 발전업계가 민간 석탄발전 온실가스 통계 누락에 따른 배출권 과다 할당 문제를 두고 첫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2016~2022년 동안 2520만t 규모의 배출권이 과잉 할당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발전공기업·민간발전사와의 회의에서 정정 통계를 공유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민간업계는 정부의 책임을 언급하며 배출권 예비분을 통한 해결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CCS 협력 주도하는 아태지역, 서울에서 첫 공동 컨퍼런스

산업부는 아태지역의 탄소포집·저장(CCS)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K-CCS 국제 컨퍼런스 2025'를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유럽 중심의 CCS 협력이 호주, 말레이시아 등 아태권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17개 주요 기업이 참여해 각국 프로젝트 현황과 기술을 공유했다. 

SK그룹, AWS와 손잡고 울산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착수

SK그룹이 AWS와 함께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100㎿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프로젝트는 SK텔레콤이 주도하며 2027년까지 1단계 가동,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데이터센터는 GPU 약 6만 장이 투입되는 대규모 설비로, SK는 이를 동북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네이버, 모로코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참여

네이버는 넥서스코어시스템즈, 로이드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로코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아우르는 EMEA 지역 대상 소버린 AI 컴퓨팅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 주체 역할을 맡는다.

삼성SDI, 헝가리에 5600만유로 규모 배터리 R&D 센터 개소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시(Göd)에 첨단 배터리 연구개발센터를 공식 개소하며 유럽 내 핵심 R&D 거점을 마련했다. 총 투자액은 약 5600만유로로 헝가리 역사상 최대 R&D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헝가리 정부는 1400만유로를 지원하며 기술 인재 육성과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Social(사회)

SK하이닉스 기술 유출한 협력사 임직원, 유죄 확정

대법원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과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장비 도면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협력사 임직원들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12일 대법원 1부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협력사 부사장 A씨와 임직원 5명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들은 세메스 전직 직원을 통해 초임계 세정장비 도면과 기술 정보를 빼내 자사 제품 개발에 활용하려 한 혐의도 받았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공시·평가)

與, ESG 공시 의무화 입법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ESG 공시 의무화 이행을 위해 '인권환경실사법' 제정을 추진했다. 정태호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됐던 공급망 실사법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EU의 ESG 규제에 대응하는 한국형 공급망 실사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공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단공, AI 기반 중소기업 ESG 지원사업 실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25년 ‘대·중소 자율형 ESG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착수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수출기업도 지원 대상이며, AI 기반 자가진단부터 경영·공급망 심화 컨설팅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이 포함된다. ESG 교육 및 전문가 양성, 성과 분석도 병행될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기업 지배구조 평균 준수율 54.4% 그쳐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자산 5000억원 이상 비금융 상장사 501개의 지배구조 보고서 분석 결과, 평균 준수율이 54.4%에 그쳤다. 감사기구 관련 항목의 준수율은 74.8%로 높았지만, 이사회 항목은 39.9%로 가장 낮았다.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부에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가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주주 관련 항목의 평균 준수율도 55.7%에 그쳐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

중기부, EU 대응 위해 자동화 MRV 솔루션 보급 나서

중소벤처기업부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상 자동화 MRV(측정·보고·검증) 솔루션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EU로 수출하는 기업은 솔루션 제공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은 6월 19일부터 7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Supply Chain(공급망)

LG엔솔, 캐나다 공장 생산 물량 우회 수출 검토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 외 지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미 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노리고 캐나다에 진출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캐나다 투자를 보류하거나 공장 건설 일정을 연기하며 대응하고 있다.

 

ESG Investing(ESG 투자)

환경부, 추경 재원 위해 전기·수소차 보조금 5000억대 구조조정 검토

환경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약 7000억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불용 사업 위주로 각 부처에 예산 조정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조금 예산에서만 5000억원 이상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