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500년경 이집트 선원들은 나일강을 따라 배를 몰기 위해 바람을 잡는 갈대를 매단 최초의 범선을 발명하고 해상 무역을 가능하게 했다.
그런데 이 오래된 기술이 21세기에 다시 채택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현대 화주들은 온실가스 배출에 대처하기 위해 이 고대 기술을 다시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양업계의 대형 기업들 중 일부는 공해 오염방지 목표와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풍력에너지를 이용하는 새로 설계된 선박을 개조하거나 건조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화물선을 끄는 거대한 연(kite)에서부터 팽창식 돛(inflatable sail), 회전하는 로터(rotor)까지, 풍력으로 움직이는 상업용 선박으로의 전환은 2023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카길, 머스크 탱커, 미쓰이 등 글로벌 해운 대기업들은 2008년 수준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업계 목표 달성을 위해 이 오래된 기술에 기대를 걸고 배출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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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