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통신사 컴캐스트(Comcast Corp.)가 기후 목표 자금 조달을 위해서 처음으로 녹색 채권의 판매를 추진한다고 IFR 등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미국 최대의 광대역 통신사로, 글로벌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처음으로 녹색 채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판매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채권의 유통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한다.
컴캐스트의 녹색 금융 프레임워크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이번 녹색채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그린 빌딩, 교통 및 폐기물 감축, 재활용 부문 등 다양한 녹색투자에 할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2035년까지 스코프1, 2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채권 발행에 따른 가격 상의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예년에 비해 ESG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높아진 상황에서 컴캐스트의 이번 녹색 채권 판매가 얼마나 흥행을 할지는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통신사 중 미국 회사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기업 중 하나인 버라이즌(Verizon)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월 "미국 투자자들이 그린워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녹색채권을 매각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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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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