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 플러그인 차량 시장에서 중국의 BYD가 판매량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클린테크니카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플러그인 차량은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다르다. 플러그인 차는 전기 모터와 엔진이 별도로 작동하지만, 하이브리드는 배터리와 엔진이 연결되어 작동한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플러그인 차량도 전기차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2022년 판매량 기준 20위권에 절반이 중국 메이커가 차지, 기염을 토해
클린테크니카에 의하면, 2022년 12월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중국의 BYD는 2021년에 비해서 145% 증가한 22만8502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세계 1위 였던 테슬라를 다시 제쳤다. 테슬라는 2021년 12월 결과보다 4000대 가량 많은 17만 3615대를 지난해 12월 팔았다. 테슬라는 올 1월에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도 했다.
폭스바겐과 BMW는 모국인 독일에서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12월에 기록을 세웠다. 이 두 회사는 12월에 SGMW를 뛰어넘어 각각 3위와 4위가 되었다.
BMW 바로 아래에서 또 다른 중국기업인 창안(Changan)은 루미나, 베니EV, 선란(Shenlan) SL03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보다 237% 성장해서 사상 최대인 4만630대를 팔아치웠다. 창안은 중국의 국영기업이다.
8위는 볼보가 차지했는데, 3만1604대를 판매했다. 볼도도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인수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각각 2만1097대와 1만9702대로 16위와 17위를 차지했다.
한편, 연도별로 보면 2019년과 2020년, 2021년 시장을 주름잡던 테슬라는 이번엔 BYD에 상당한 차이로 패했다. 시장 점유율이 서서히 잠식해서 2019년 17%, 2020년 16%, 2021년 14%, 2022년 13%을 기록했다. 하면서 향후 10% 안팎의 안정세를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클린테크니카에 의하면 테슬라는 1위를 다시 탈환하기 위해 모델을 좀 더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회사의 경우, 올해도 2022년처럼 치열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BYD의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 여지는 지난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거의 최고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BYD는 2023년 해외시장에 큰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출로 성장이 계속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플러그인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메이커의 기세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20위권에 중국 메이커가 무려 10개나 순위에 들었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치면 39.9%를 차지하고 있다. 20위권에 든 중국 메이커 10개사 중에서 국영기업은 절반인 5개로 추정된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2.2%로 동일해서 중국 메이커들과 비교하면 중국 메이커 시장점유율 합계의 11%정도다.
한편, 중국의 SGMW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3위를 유지했고, 중국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한 독일의 폭스바겐은 4위에 머물렀다. 폭스바겐의 뒤를 같은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7, 8, 9, 10위는 중국 SAIC, SAIC, 창안(Changan), 체리(Chery)가 차지했다.
11위는 기아차가 차지했고, 현대차는 13위를 지난해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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