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GM의 '탄소중립' 큰 그림…2035년 전기차 회사로 바뀐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8일 "GM은 2035년까지 차량 라인업을 모두 전기차로 채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35년부터는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차를 비롯해 트럭, SUV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한다는 것이다. 화석연료 차량 사업은 상업용 대형 트럭만 남기기로 했다.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이 구체적인 시기까지 정해 전기차 사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한 최초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수소차에 또다시 도전장 내민 GM…글로벌 시장경쟁 가열
GM은 트럭제조업체 나비스타와 손잡고 2024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상업용 트럭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혔다. GM은 지난해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의 사기논란으로 지분 인수를 포기한 이후 뚜렷한 수소차 전략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발표로 수소차 시장 경쟁에 또다시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닛산 "2030년대 초까지 신차 전동화…탄소중립 속도"
일본 닛산자동차가 2030년대 초까지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를 전동화하겠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닛산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앞당겨 주행 거리를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해 경쟁력 있고 효율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KPMG, 글로벌ESG 첫삽 '임팩트 플랜' 발표
글로벌 종합 회계·세무·컨설팅 기업인 KPMG가 27일 첫 번째 ESG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KPMG는 '임팩트 플랜'(Our Impact Plan)으로 지구(Planet)·임직원(People)·번영(Prosperity)·지배구조(Governance)의 4대 주요 범주에 초점을 맞춰 전세계 KPMG 글로벌의 ESG 목표를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KPMG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며, 잔여 배출량을 상쇄함으로써 2030년까지 ‘탄소중립' 조직을 선언했다. 임직원 측면에서는 지난해 KPMG 임직원들의 의견으로 수립된 행동 계획을 바탕으로 직장 내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목표도 수립했다.
EY, 탄소 중립 넘어 '탄소 네거티브' 선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업계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올해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를 위한 '7대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모든 사무소의 직접(Scope 1~2)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한편, 간접(Scope 3)을 포함한 모든 배출량을 2019년 회계연도 대비 40% 줄일 계획이다.
Social (사회)
"ESG가 기업 성패 갈라"…61개 세계 글로벌기업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동참 선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네슬레 IBM 등 61개 글로벌 기업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제시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CM·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를 경영 핵심 지표로 삼기로 했다. SCM은 성장(progress) 사람(people) 지구(planet) 지배구조(governance)를 핵심 키워드로 한 21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급여 평등, 이사회 다양성 등이 지표에 포함된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이 주창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 이익만 중시하는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의 대립 개념으로 제시됐다. 이 지표가 주요 글로벌 기업에 의해 시행되면 ESG를 비롯한 SCM이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의 탈정치화…"정치그룹 추천 기능 중단"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에게 시민단체나 정치그룹을 추천하는 기능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시민단체와 정치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정책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계획했다는 비판 제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세계최대 운용사 블랙록, 기업 탄소중립 사업전략 공개 압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투자 기업의 최고경영자에게 보내는 연례 편지에서 기업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만들 것을 요구했다. 블랙록이 투자하는 기업은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줄여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 사업전략을 공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블랙록이 전략과 공개가 불충분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회수하거나 주주총회에서 이사에게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무라운용 "이산화탄소 배출량 투자지표로 활용"
노무라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부터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시가 기준으로 환산해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본 철강회사 JFE와 화학회사 미쓰비시화학이 지난해 배출한 이산화탄소 6040만t과 1663만t을 시가로 환산하면 각각 1831억엔(1조9515억원)과 504억엔(5350억원)인데, 이 액수만큼을 비용으로 평가해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노무라자산운용은 우선 300개 일본 기업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 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탈석탄화와 ESG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데 따른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디스, 수십억 개 데이터 포인트 수집해 의사결정자 데이터 탐색 및 분석 지원하는 ‘데이터허브’ 출시
무디스 코퍼레이션(Moody’s Corporation)이 계열사를 포함한 무디스의 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분석 플랫폼 '무디스 데이터허브(Moody’s DataHub)'를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무디스 데이터허브'를 통해 재무 및 위험 의사 결정자는 광범위한 관련 정보를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탐색, 분석, 사용할 수 있다. '무디스 데이터허브'는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에 접근해 위험 관리와 투자 결정을 위한 정보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 범위에는 무디스 ESG 솔루션 그룹 산하 V.E가 제공하는 5000여건의 ESG 평가와 포트웬티세븐(Four Twenty Seven)이 제공하는 5000여개 기업과 200개 국부펀드에 대한 기후위험 점수 등도 포함되어 있다.
골드만삭스 "중국 친환경 에너지株에 베팅하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혁명에 맞춰 중국 친환경주에 베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지난해 유엔에서 "206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16조달러(1경7천조원)의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