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EU 탄소배출권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이틀간 13%↑
파이낸셜타임즈는 EU 탄소배출권 가격이 톤당 38유로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38유로(5만원)를 내야만 탄소 1톤을 배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탄소배출권 가격은 전날 6.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6.8% 오르며 이틀간 13% 증가했다. EU내 탄소배출권 가격은 수개월간 상승해 왔다. 지난 11월 초 이후 EU 탄소배출권 가격은 66% 올랐다. EU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배출권을 둘러싸고 거래자들이 경쟁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
EU, 탄소배출권 거래 대상에 해상운송 포함 추진
EU 집행위원회가 해상운송을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ETS)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럽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ETS)은 유럽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처음 만들어졌다. ETS에서는 이미 1만1000개 이상의 발전소와 약 500개 항공사의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EU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여기에 ‘해상운송’에서 발생하는 탄소도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운업계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운업계에 부과될 탄소배출권이 단순히 EU의 기금 마련을 위해서라는 이유다.
미국 최대 석유사 엑슨모빌 "저탄소 사업부 만든다"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은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에 주력하는 '엑슨모빌 로우카본솔루션(저탄소솔루션)' 신사업부를 만들고 2025년까지 배출가스 저감 기술에 30억달러(약 3조349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기존 엑슨모빌 연간자본지출 계획의 약 3~4% 규모다.
전기요금 한국 3배인 덴마크, '풍력발전 인공섬' 만든다
덴마크 의회가 육지에서 80㎞ 떨어진 북해 위에 1만1150㎥에 달하는 에너지 섬을 2033년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 섬 건설은 덴마크 역사상 가장 큰 건축사업이 될 전망이다. 섬의 면적은 축구장 18개에 달하는 규모로 예정됐다. 건설 비용은 280억 유로(약 37조원)고, 섬 위에 풍력발전기 200대가 들어서게 된다. 에너지 섬은 덴마크뿐 아니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이웃 국가의 전력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에너지 섬이 계획대로 조성돼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덴마크의 전기요금이 내려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노스랜드파워, 유럽 해상풍력 공략 속도낸다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 노스랜드파워는 폴란드 최대 정유회사 PKN 올렌이 개발 중인 발틱파워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인수 비용을 포함해 약 9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1.2GW 규모의 발틱파워 해상풍력은 폴란드 북쪽 해역에서 약 23km 떨어진 발틱해에 건설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노스랜드파워는 발틱파워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계기로 향후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케아, 친환경 소재 사용 100% 전환 속도낸다
지난 2020년 말 이케아는 텍스타일 제품군의 90%에 해당하는 폴리에스테르 약 10만 톤을 재생 소재로 대체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5%까지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케아는 앞으로 그 대상을 전체 제품군으로 확대해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MS, '탄소 네거티브' 1년 성과 발표…작년 배출량 6%↓
마이크로소프트(MS)는 탄소 감축 정책의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2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약 73만톤(t) 줄여 전년 대비 6% 감소시켰다. 이 같은 성과는 재생 에너지 전환과 사내 탄소세 범위 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사내 탄소세는 탄소 배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을 각 부서에 부여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ocial (사회)
페이스북, "미얀마 쿠데타 발표" 軍 TV 계정 폐쇄
페이스북이 미얀마 쿠데타 직후 미야와디TV 페이지를 삭제했다. 미야와디TV는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방송국으로 쿠데타 사실을 공식 발표한 채널로도 사용됐다. 퇴출당하기 전까지 미야와디TV는 3만3천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고, 미얀마군을 홍보하는 각종 사진 등을 페이지에 게재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미얀마 쿠데타를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내용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중국 녹색금융상품 '인기 폭발’
2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중국 녹색대출 잔고는 11조 위안(1895조원)을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녹색채권 잔고는 1조 위안(172조원)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행이 발표한 세계은행산업전망보고서는 "올해 중국 녹색금융규모는 16조 위안(2756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한때 '빅3'였던 파나소닉, 태양광 패널 사업 접는다
파나소닉이 연내 말레이시아와 시마네현 공장 등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등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파나소닉의 철수로 일본에서 교세라와 샤프만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게 됐다. 2050년까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려 탈석탄사회로 이행하려는 일본으로서는 중요한 자국 생산기업을 잃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임금·채용 차별…여성직원들에 29억원 추가 지급
미국 노동부는 구글이 여성 직원들에게 급여를 적게 지급하고, 여성·아시아계 입사 지원자들을 부당하게 채용에서 제외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체불 임금 260만달러(29억원)를 포함해 약 380만달러(약 42억4000만원) 규모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