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유럽 ESG 경영 의무 법제화 추진…현지 한국 기업들, 우려 전달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인권 및 환경 실사를 의무적으로 강제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가운데 유럽에 진출한 300여 개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 명의로 EU 집행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글로벌가치사슬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원청기업이 모든 납품업체의 규정을 준수하는지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독려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아닌 감축'...일론 머스크, 1100억원 건 대회 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탄소 포집 능력을 1기가톤(10억톤) 수준으로 확장하는 기술을 놓고 벌이는 '엑스프라이즈' 경연 대회를 연다고 공개했다. 탄소 1기가톤이라는 기준은 2030년까지 매년 6기가톤의 탄소를, 2050년까지는 10기가 톤을 없애야 한다는 과학계의 요구에 의해 맞춰진 것이다. 2021년 3월부터 2025년까지 열리는 이 대회는 머스크와 머스크 재단이 1억달러(1118억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글로벌 국가들의 탄소 정책 기조가 현 상태 중립이라는 점에서 탄소를 감축하려는 그의 시도는 더 급진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폐기물 제조기' 오명 코카콜라, 100% 재활용 플라스틱 병제품 출시
코카콜라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용기에 담긴 13.2온스 크기(390ml)의 콜라를 하나당 1.59달러에 이번 여름 미국 전역에 출시한다. 뉴욕과 코네티컷,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포함한 북동부의 일부 주에서는 이번 달 중에 시범 판매된다. 새 용기에 사용되는 재활용 플라스틱은 사용됐던 플라스틱을 모아서 세척한 후 작게 갈아 다시 녹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미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온 플라스틱을 다시 녹여 사용해, 새롭게 생산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번 재활용 플라스틱 도입으로 코카콜라의 북미지역에서의 새로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18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회사는 추산했다.
'종이병 코카콜라' 나온다…세계1위 플라스틱 오염원 오명 벗나
영국 BBC는 코카콜라가 종이병 콜라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덴마크 회사에서 개발 중인 코카콜라 종이병은 초강력 종이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콜라나 맥주와 같은 탄산음료의 압력을 받고도 종이병이 견딜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종이병 겉부분도 액체로 벗겨지지 않고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카콜라는 7년 이상의 실험 끝에 올해 여름 헝가리에서 코카콜라의 과일음료인 '아데즈'(Adez)를 종이병에 담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반응이 좋으면 코카콜라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Social (사회)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의 학습과 성장 돕는 직원경험 플랫폼 '비바'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업무 환경에서 근로자들의 참여, 학습, 웰빙 등을 돕는 직원 경험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비바(Microsoft Viva)'를 공개했다. 비바는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와 팀즈(Microsoft Teams)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조직이 직원들의 업무 적응 단계부터 협업에 이르기까지 참여, 웰빙, 학습, 지식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페이스북 "코로나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 모두 삭제할 것"
페이스북이 지난 8일 세계보건기구(WHO) 등 주요보건기구들과 협의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백신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삭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 같은 변화가 "건강 관련 오보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감독위원회의 최근 판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비정부기구, 유엔 기관에 1억2000만달러(1329억원)의 후원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중국, 탄소중립 채권 첫 발행
중국 최대 수력발전소 산샤댐을 관리하는 산샤그룹을 비롯해 중국 6개 국유 기업이 640억위안(10조99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채권을 최초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중국은행간시장교역상협회가 중국 인민은행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중국 경제 사이트 차이신은 11일 "이번 탄소중립 채권 발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언한 2060년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중국이 벌이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중국 당국 테슬라에 "법규 준수하라" 경고
중국 국가시장감독국과 산업정보기술부 등 부처는 최근 테슬라 베이징 및 상하이 법인과 예약 면담(웨탄)을 가졌다. 중국 당국은 배터리 발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OTA(Over the air) 등 문제와 관련해 테슬라를 만나 △중국 법규 준수 △내부 관리 강화 △품질 안전의 책임 이행 △합법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예약면담은 주로 상부 기관이 하부기관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모델S 세단과 모델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만6000여대를 터치스크린 오작동 문제로 리콜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리콜 사태와 이번 면담을 연관 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테슬라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엑슨모빌, 호주 정유시설 폐쇄…호주 정유시설 절반만 남는다
엑슨모빌은 호주 알토나 정유시설을 가동 중단하고 연료 수입 터미널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엑슨모빌은 "호주 일대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엑슨모빌의 석유 관련 자본투자 내역을 검토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알토나 정유시설은 일평균 약 9만배럴을 생산하며, 직원은 300명 가량이다. 엑슨모빌은 정유시설 폐쇄 시점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