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ESG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환경단체, ESG행동주의 투자기관 등에 대한 정유업계의 소송이 거세진 가운데, 바이오 연료업계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은 트럭, 버스 등 대형 차량에 대한 배출규제 강화안과 무공해차량(ZEV)비율을 발표했는데, 바이오 연료업계가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오연료업계 측은 “해당 규제는 전기차 전환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바이오연료와 같은 저탄소 연료의 산업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17일 미국석유협회(API)가 첫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미국 연료 및 석유화학 제조협회(AFPM)와 바이오연료 제조사 연합 또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총 3건의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소송에는 주요 농업기관과 소비자 단체까지 참여하면서 규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반면 환경단체 측은 바이오 연료업계의 환경오염 문제를 집중조명하며, 환경 규제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여 산업계와 환경계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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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우 editor
dustin93@impacton.net
